piece of 39
핀란드에서는 집 안에 사우나가 있었습니다. 하루에 쌓인 피곤을 풀고 몸을 따스히 데우기에 그만한 곳도 없었지요.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찜질방도 못 가기에 집에서 간혹 반신욕을 즐기고는 합니다. 마침 반년 전 이솝에서 구매하고 얼굴에 사용하기에는 자극이 심해서 장식용으로 두었던 스크럽제를 몸에 써봤습니다.
숲 향이 습한 공기에 퍼지면서 굳어있던 기분이 말랑해지더라고요. 얼굴에는 시원한 팩을 올려두고 있자니 지친 하루를 보상받는 듯해요. 이제 깊은 잠을 자야겠습니다.
〰️ crush. 하루의 끝(end of a day)
' 뭉툭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