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함께여서 도전하는 일

- 호주 브리즈번 플리마켓 준비 -

by 임선영
@Brisbane, Australia


브리즈번 여행을 확정하고 친구랑 연락을 하면서 호주에서 뭘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한국에서도 이것저것 일을 벌이는 걸 좋아했던지라 플리마켓에 나가보자는 말에 '그래. 뭐든 해보자. 같이 하면 뭐라도 재미있겠지'라고 답했다. 실상 뭘 만들어서 팔아야 할지 결정한 건 하나도 없었지만.


브리즈번에 오자 플리마켓은 일주일 전으로 다가왔다. 늦잠을 자고 슈퍼 가서 장을 보고 공원에서 친구를 만나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왔던 재료들을 가지고 생각하다가 구체적인 틀이 나왔고,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서도 끊임없이 떠들면서 새벽까지 작업을 했다. 한국에서도 플리마켓을 참여한 적 없었는데 함께여서 도전하는 일이 생긴다. 피곤한지도 모르고 언제 일어날지, 뭘 해도 괜찮은 시간. 여행자이기에 느끼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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