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제너레이션
지금 안 오면 가버린다!
뒷마당에서 밧줄을 풀고 있는 제이가 낮게 외친다.
아직은 모두 일어나기 전의 조용한 호스텔 블루.
파란 수면 위로 구름이 하얗게 드러누운 아침
그 한복판으로 아침 모험을 떠난다.
노를 젓는 그와
몸을 적신 나와
아직 자고 있는 바다생물들과
오직 우리만 말하는 시간.
저 멀리 블루홀이 발가락 끝으로 물바람을 전해오는 카리브해.
발이 닿지 않는 곳은 위험하다,
제이 스패로우가 라푼젤의 흑밧줄을 끌어당긴다.
검고 긴 생명줄을 조금씩 제 몸에 감아붙인다.
물결만 하품하는 평화롭고 로맨틱한 아침.
해적이 나타나기 전에 일찌감치 떠나는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