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어벤저스

러브 레저베이션

간밤에 그가 홀연히 사라졌다

키클롭스 거인에게 잡혀갔다는 취중 목격담.

나는 거인보다도 너에게 화가 나

용서하지 않겠다 분연한 마음, 

주인이 사라진 호스텔이란 페달 없는 자전거

백 개의 눈이 서로를 보다 나를 보다 먼산을 보다 

노 프라블럼! 으쓱하며 아흔아홉 개의 눈이 돌아본다. 

 

고래 뱃속 같은 호스텔이 

고스란히 내 손안에 달려 있다

고래 내장을 어떻게 다룰까 

시름과 씨름하는 나에게,

힘찬 물기둥을 뿜어내는 어벤저스.

콧수염 스테판이 체크인과 체크아웃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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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할 건 하고 

안 할 건 당연히 안 하고!

상황은 비상인데, 우리는 오히려 비상하고 있어 

고래가 알아서 움직이고 있어

제이, 걱정 말고 안 와도 돼 

오늘부터는 내가 주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