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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트리 Jul 08. 2024

달도 모른다

웰컴 투 파라다이스

우리는 손가락을 건다.


밤 꿈에 못 이겨 바지를 적신 자비스가 울었다

화장실로 데려가 몸을 씻겼다

새 바지를 입혀주며 말했다


이건 우리만의 비밀


근심의 눈망울이 사라지고

새롭게 스며오는 믿음의 눈빛

내 어깨에 손을 두르고 고개를 끄덕이자

구름도 냉큼 달을 가려준다

달은 못 봤다, 이 울보를

달은 모른다, 요 오줌싸개를


꼭꼭 약속해.


어쩌면 평화와 공존의 시대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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