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관찰자

by 임월

서로의 눈빛이 마주할 때의 미묘한 설렘,

작은 배려와 애정.

사랑은 드라마틱한 장면보다는,

사소하고 평범한 순간들 속에 제 얼굴을 드러낸다.


이 순간, 사랑이 얼마나 다채롭고 보편적인 감정인지, 동시에 얼마나 개인적이고 특별한 감정인지.


사랑의 관찰자이자,

사랑의 역사를 기록하는 증인이고 싶다.


멈추어 영원히 남을 감정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살아 움직이는 사랑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사랑을 다시 돌아보고,

순간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는 얼마나 모순적인가.

사랑을 의심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사랑을 동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