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스토리텔링 지도사-강의
어린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에게 책을 주세요. 날개를 주세요. 당신들은 힘이 세고 강하니까. 우리가 더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마법의 정원 한가운데에 새파란 궁전을 지어 주세요. 달빛을 받으며 한가로이 거니는 요정들을 보여 주세요. 우리도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걸 모두 배우고 싶어요. 하지만 제발 우리에게 꿈도 남겨 주세요."
폴 아자르 <책. 어린이. 어른> 중에서
그림책의 첫 시작은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즐거움이 전제된 수많은 책들 너머에서
비로소 철학적인 내용까지 올라갈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그림책을 보고, 경탄하는 감정이
그 이야기를 건네받는 이들에게
어떻게 가 닿을지를 짐작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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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림책 스토리텔링 지도사 첫 강의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다행히 날이 많이 풀려서 손을 호호 불며 들어오지 않아도 되지만, 그럼에도 이른 시간에 자리에 앉아 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저와 눈 마주치며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함이 그득 남아 있습니다.
첫 강의였으니 수업의 진행 방향, 그림책과 그림책 스토리텔링의 의미들을 말씀드리며 이 시간이 서로에게 유의미한 것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첫 강의였지만, 여기까지 오게 된 마음속 이야기와 함께한 시간이 어땠는지 간단히 여쭈었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손주들에게 읽어 주고 싶어서, 혹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은 마음들이 여기에 차곡차곡 모이고, 제 마음에도 스며들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 공부를 시작하던 날들이 떠올랐지요. 아이가 잠든 시간에 대학교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신나게 했던 공부들. 어린이들을 만나며 아이들로부터 듣는 지식 너머의 많은 이야기와 감정들.
우리의 시간이, 분명 반짝반짝 빛날 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의 순간은 늘 떨려서 하루 전부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한답니다. 심지어 아이들과의 첫 수업 때마다 그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신나고, 다정한 눈빛에 행복했습니다. 어른들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는 저를 또 다른 삶의 배움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휴가 지나고 만날 여러분들과 우리만의 그림책 이야기로 채워지는 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림책 스토리텔링 지도사
교육자에게 단어, 이미지, 소리를 포함할 수 있는 그림책(읽기의 활동을 포함)을 통해 사건과 이야기를 전달함과 동시에 교육자가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글과 말로 표현해낼 수 있게 돕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