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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주 Jul 05. 2020

{함연:문학-7월이야기}

제인오스틴의 말들

실로 오랜만에 시작하는 '함연' 입니다.

'함연:문학'의 이름으로 시즌 2를 시작한다고 보아야겠지요.


제인 오스틴의 저서는 몇년 전 독서모임을 할 때도 작가별로 책을 읽거나 할 때 꼭 먼저 읽어보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용기'라는 것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제인 오스틴의 말들>을 읽고 나서야 용기를 내어보게 된 소예지기입니다.


물론, 알려진대로 <제인 오스틴의 말들>은 그녀의 저서들에 포함된 많은 글들중 일부를 발췌하였고 그것에 더해서 사후에 남아 있는 그녀의 편지들을 모아 엮었습니다. 하여, 이 책은 앞 뒤의 글들을 보지 않고 설명 또한 없이 '문장' 자체를 읽게 하기에 완전한 '이해'를 구하는 책은 아닙니다. 저 역시 읽으면서는 '그래, 내가 너('설득' , '노생거 사원'등)를 읽고야 만다.' 라는 특유의 오기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혹은 '오만과 편견'의 발췌문장은 내가 그냥 지나친 문장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그러하지요. 

그녀의 소설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독자에게 그녀의 문장 자체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반드시 이해해야한다는 의무감이나 필요는 잠시 내려두고 그녀가 책 속에 어떻게 자신의 생각들을 녹여내었는지 찾아내는 재미를 느끼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제인오스틴의 시가 포함된 시집과, 일러스트 동화책과 그림책을 함께 두었습니다. 여러 번 들쳐보기도 하고, 시도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합니다.



이 여행이, 우리 함께하는 짧은 여행이 또 다른 곳으로 떠날 발판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은 엘리자베스 베넷과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제인도 그 인물에게 푹 빠졌다.


'솔직히 고백할게. 그녀는 이제까지 책 속에 나온

그 누구 못지않게 사랑스러운 것 같아.

그녀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사람들을 어떻게 견뎌낼지 모르겠어.'

-편지 1813년 1월 


<제인오스틴 - 위대한 여성들의 일러스트 전기> 중에서


*{함연:문학}은 소예지기가 진행하는 온라인 독서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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