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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y Apr 30. 2023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베토벤, 정명훈, 임윤찬!

공연 기록

2022/10/05(수) 19:30

롯데콘서트홀

120,000원


지휘 정명훈

피아노 임윤찬

연주 원코리아오케스트라





7월 1일에 예매 후 세 달 넘게 기다렸던 윤찬임과 베토벤 전문가 정명훈 지휘자의 공연.

40분짜리 곡들이 모두 4분에 끝난 것처럼 너무 좋았다.


프로그램

베토벤 - 피아노협주곡 제5번 올림마장조, 작품번호 73 '황제'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

베토벤 - 교항곡 제5번 다단조, 작품번호 67 '운명'
Beethoven -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Schicksal'

(앵콜)
Federico Mompou - Jeunes Filles au Jardin
Aleksandr Scriabin - Album Leaf, op. 45, no. 1
Aleksandr Scriabin - 2 Poems, Op. 69, no. 1




3층 꼭대기에서 듣는 연주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1층 앞열에서 느끼지 못했던 소리의 조합이 최고였다.

특히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각 단원들의 모습이 찡할 정도였는데, 이게 오케스트라 보는 또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임윤찬 님의 '황제'는 확실히 평소에 듣던 황제와 너무 달랐다.

완벽하게 자기만의 페이스로 악장을 끌고 가는 능력이 엄청났으며, 아직 아가여서 그런가 와- 힘이 넘쳤다.

약간 레미제라블 느낌?


가벼운 손놀림이었는데도 피아노 소리에 힘이 잔뜩 묻어 나왔는데, 같이 갔던 조직장님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하신 것 보니.. 설명할 수 없는 '힘'이 느껴지는 것 같다. 




대한민국에 "또 운명이야..?"라고 생각할 사람이 매우 많을 테지만, 하늘 아래 같은 운명 없다고.. 역시 좋다- 역시 명작이다 라는 생각만 들었던 운명 교향곡.

모든 악장이 너무 좋지만, 최고로 좋아하는 2악장!


오늘 2악장 연주는

새싹이 돋아나고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는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몰라그냥운명은운명이다

황제의 운명은 그냥 무조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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