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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y Mar 20. 2023

2022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

쉔부른, 쇈부른, 쇤부른!

공연 기록

2022/06/17(금) 20:00 *딜레이중계

메가박스 서현

110분


지휘 안드리스 넬슨스 Andris Nelsons

첼로 고티에 카퓌송 Gautier Capuçon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Vienna Philharmonic











빈 쉔부른 궁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한여름 밤의 콘서트!


내 버킷 리스트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나의 드림, 빈필 공연!

올해도 메가박스 클래식소사이어티에서 빈필을 만났다.


모든 곡들에서 공통적으로 목관악기 소리가 돋보여서 좋았고, 

특히 피콜로 소리 빠지지 않고 들려서 행복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던 프로그램이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
Ludwig van Beethoven, Leonore Overture No. 3, Op. 72

 

오페라 <피델리오>의 세 번째 서곡답게, 그냥 나는 베토벤이야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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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콜라 리센코, 이별의 왈츠
Mykola Lysenko, Farewell. Waltz in C minor (Arrangement: Olexii Bazhenov)


★★ 오늘 프로그램 중에 젤 좋았던 곡이다.

<나니아 연대기>와 <미녀와 야수> 사이의 감성이었는데.. 고풍스러움에 신비로움까지 느껴졌다.

근데 찾아보니 Prayer for Ukraine 밖에 검색이 안 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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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르스 마스카츠, 교향악단을 위한 탱고
Arturs Maskats, Tango for Symphony Orchestra


아직 살아있는 현대 작곡가의 굉장히 독특한 느낌의 곡.


야인시대 생각이 났다가, 미스터 선샤인 생각도 났다가, 갑자기 또 아마겟돈 느낌까지 들었다.

아코디언이었나- 엄청 매력적이었고, 퍼커션도 그런 소리는 첨이었는데.. 진짜 신기했다. 쉔브룬 궁전 조명도 빨갛게 되어서 진심 재난 영화에 배경 음악이어도 잘 어울릴 것만 같았다. 궁금하신 분들께는 추천!


. . .


카미유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Op. 33
Camille Saint-Saëns, Concerto for Cello and Orchestra No. 1 in A minor, Op.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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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ores1: 미로슬라브 스코릭,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멜로디
Myroslav Skoryk, Melodie für Cello und Orchester + In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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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키노 로시니, 도둑까치 서곡
Gioacchino Rossini, The Thieving Magpie: Overture (La gazza ladra: Overture)


★★ 음악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몰입하게 한다. 너무너무 재밌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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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오르제 에네스쿠, 루마니안 랩소디 1번, Op. 11/1
George Enescu, Romanian Rhapsody No. 1 in A major, Op. 11/1


★★ 어느 경우에도 어울릴 듯한 듣기 굉장히 편한 곡이다. 피콜로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거부감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밝고 경쾌하고 부드러운 곡!


약간 찰리 채플린의 무성 영화가 떠오르는 느낌이 드는 곡이었다. 찰리 채플린 영화 보신 분들이라면 무슨 느낌인지 단박에 아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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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르지흐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
Bedřich Smetana, The Bartered Bride: Overture (Prodaná nevěsta: Overture)


★★ 내가 뛰고 있는 말이 된 듯한 느낌인데.. 전혀 손가락이나 호흡이 쉴 수가 없는 곡. 

극한직업이란 말이 떠오를만큼 연주자를 시험하기 위한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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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닌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Op. 72/2
Antonín Dvořák, Slavonic Dance in E Minor, Op. 72/2


★★ 아름답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2부에서 장조도 변하는 부분도 너무 좋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우아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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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ores1: 요한 슈트라우스, 빈 기질 왈츠 Op. 354
Johann Strauss, Wiener Blut. Walzer, Op. 354


말해모해 슈트라우스 빈 기질 왈츠는 당근 최고였지만, 저번에 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 버전이 좀 더 내 취향이었던 듯하다.


어떤 옷을 입었든, 큰 백팩을 메었던 상관하지 않고 궁전 정원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그 자리에서 왈츠를 추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역시 행복하게 만드는 슈트라우스 형님표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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