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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a 이나 Jul 30. 2021

지금이 틀리지 않았으면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책만 보면서 살고 싶다는 거예요. 아무 걱정 없이 책 속에 빠져 살면 행복할 것 같아요. 시간은 없고 집중력도 바닥으로 떨어져 있어서 다시 예전 같은 생활패턴으로 돌아가려 노력 중입니다.


스케줄을 다 내려놓고 미술관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서점을 서성이면서 하루를 보냈더니 좀 살아있는 것 같아졌어요. 데자뷔처럼 반복되는 매일이 생각을 멈추게 하는 건지 모든 일이 다 안될 것만 같은 생각이 끝이나 질 않더라고요.


평화주의자는 없는 건가? 하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뒤지고, 진짜 삶을 보여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도 들면서 뭔가 하찮은 거라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책상에 앉아서 피씨와 랩탑만 번갈아 들여다보는 것 말고는 하는 게 없어서 내 삶을 기록하는 방식은 어떤 것이 맞는 건지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고요. 꼭 그 방법을 찾아야만 살아가는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언젠가는 혼자 남을 시간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면 나락으로 떨어져요. 남한테 찾아달라 할 수도 없고요. 


나라는 사람은 대중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데, 많은 사람에게 보여야 좋은 결과가 나는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많이 부딪히고 있어요. 쉬워 보이게 하려고 여러 방향으로 생각을 바꿔보지만, 어려운 건 어쩔 수 없고 가치를 아는 사람안에서 공감해야 하는 게 예술 같습니다. 


그냥 모두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않는 게 최선 같아요. 


다 어쩔 수 없이.

 


(c) glaina




https://bit.ly/3EnkRpq

아츠오브 디렉터 mina@artso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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