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기만 할 땐
덜덜 떨고 있는 내가 불안했는지
옆을 지키고 서 있더만
이젠
한번 가면
올 생각도 없는 갑소
그래도
따로 떨어져 있을 땐
중간에라도 한번
들여다는 봐줬는데
하나가 되어 버리니
함흥차가 되어
몇 날 며칠을
손꼽아 기다려도
오지 않더이다.
누가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진다고 했소
그런 말 마쇼
시간 지나니
좋아지기는커녕
외롭기만 하더이다.
----------------짤순이에서 세탁기가 되었지만 어느 순간 세탁 건조일체기가 된 외로운 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