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시 쓰기

by 인아쌤

짜기만 할 땐

덜덜 떨고 있는 내가 불안했는지

옆을 지키고 서 있더만

이젠

한번 가면

올 생각도 없는 갑소

그래도

따로 떨어져 있을 땐

중간에라도 한번

들여다는 봐줬는데

하나가 되어 버리니

함흥차가 되어

몇 날 며칠을

손꼽아 기다려도

오지 않더이다.

누가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진다고 했소

그런 말 마쇼

시간 지나니

좋아지기는커녕

외롭기만 하더이다.





----------------짤순이에서 세탁기가 되었지만 어느 순간 세탁 건조일체기가 된 외로운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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