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만 서면 떨리시지요? 당신만 그런 게 아니랍니다.

by 인아쌤



<다리의 후들거림>

초등학교 5학년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평화통일을 위한 교내 웅변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스스로 원고를 썼고 그 원고를 외우고 대회를 나가는데 결과는 참패였습니다. 순서가 돼서 단상에 올라가는데 처음은 연습한 대로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초반이 지나 갑자기 든 생각이 ‘여기서 뭐 하고 있냐!’ 그때의 그 생각은 지금도 선명합니다. 머릿속에서 그 생각은 떠나가지 않았고 그 생각으로 인해 전달력은 현저히 떨어졌으며 그때부터 후들거리는 다리는 걷잡을 수 없이 떨렸습니다. 어찌나 떨리던지 심장이 튀어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를 만큼 원고발표를 마쳤는데 결론은 참패!!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창피함과 자존심 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금도 생각해 보면 왜 갑자기 그런 마음의 소리가 들렸는지 그리고 그 마음의 소리로 인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 깨달았지요. ‘모든 일은 생각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절대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자기 개발서>

자기 개발서를 자주 읽는 편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간 사람이라면 그 삶 안에는 분명 배울 것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책 안에 들어있는 내용들 중 내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책이 있지만 그중 ‘청소력’이란 책이 저를 가장 빨리 행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안의 내용 중 ‘지금 당신의 주변이 바로 당신입니다’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구절을 읽고 주변을 둘러보니 어수선한 방과 정리와 정돈이 되어있지 않는 거실이었습니다. ‘이 어수선하고 정리가 안된 게 나라고?’, ‘그럴 순 없지!’ 그때 집정리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50리터짜리 쓰레기봉투를 꺼내고 안 쓰는 물건들을 모조리 버리고 두서없이 꽂힌 책들을 정리하고 발코니 청소와 묵은 때까지 쓸고 닦고를 한참 한 후에 청소가 끝나 녹초가 된 몸을 거실 한가운데 눕혔는데 그때 코 끝에 달짝지근하고 상쾌한 향이 스쳤습니다. 기분 좋게 주변을 둘러보니 그 주변은 제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싶었고 그 후 그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현재도 유지하려 하고 있는 중입니다. 청소력이란 책에서 나의 주변이 나라는 구절로 저는 청소를 시작했고 청소로 인해 달라진 환경은 쾌적하고 유지하려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저에게 주변정리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행동하게 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만들 수 있는 기본이 되어준 아주 고마운 책입니다.


많은 자기 개발서에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을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생생하게 상상하라고요 그러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많은 자기 개발서에서 하고 있습니다. 전 이 말을 확실하게 믿습니다. 왜냐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겪어 봤으니까요. 약간 덧붙이자면 생각하고 상상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정말 창피함을 느꼈던 그날 이후 저는 연습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 원고를 까먹거나 ‘지금 뭐 하는 거지?’라는 말도 안 되는 마음속 말은 일절 없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떨림>


사람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거나 무언가 발표를 할 때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과 다리가 너무 떨려 주체할 수 없고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떨리거나 원래의 나와는 다른 소심이 내가 나와 너무 당황스럽고 이런 모습을 바꾸고 싶다.라는 생각 많이들 하실 겁니다. 저에게 상담전화를 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이와 같은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바뀌기를 원하시지요. 예를 들어서 면접관련해서 상담하셨습니다. 앞에서 말을 할 때 목소리가 줄어들고 당황하다 보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두서없이 말을 하는데 이런 부분도 개선이 되는지 상담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분께 아주 자신 있게 개선 가능 하시다 말씀드렸습니다. 목소리가 작은 것은 성량이나 힘을 주는 부분을 잘 알게 될 때 변화할 수 있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은 준비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상 질문을 먼저 뽑고 그 안에 대답할 것들을 준비를 합니다. 준비를 할 때는 자신의 말투로 준비합니다. 이때 ~이다. ~함. 과 같은 자신만 알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아닌 ‘제가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자 함입니다.’와 같이 본인이 평소 하는 말투로 답변을 준비하고 그 대답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유연한 말을 하고 싶다면 배경지식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두서없는 말이라고 하는 것은 달리 말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말의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내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인 책이나 시사적인 부분을 알고 있다면 그와 관련지어 말할 때 훨씬 더 있어 보이는 말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있어 보이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면 후들후들 떨렸던 다리엔 힘이 생기고 떡하니 버틸 수 있는 자신감 또한 생기게 됩니다.

떨린다는 건 준비가 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준비만 잘하신다면 떨림은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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