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듣고 있나요?
l 내면의 소리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말을 따라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봤다. 마치 애니메이션의 천사와 사탄이 양쪽 귀에서 말을 겨루듯, 끊임없이 여러 화자가 번갈아 떠들었다. 이 끝도 없는 소리 중 어떤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 몰라 혼란만 가중됐다.
l 혼란
가만히 보니 그것들은 내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나오는 말들이었다. 그저 막무가내로 무언가 뱉어내기만 하면 된다는 듯. 맥락도 조리도 없이 이쪽저쪽에서 튀어나오는, 그저 통제되지 않은 소음이었다.
l 깨달음
그러던 어느 날, 그 소리의 존재를 망각할 만큼 몰입해 있을 때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은 '유레카'의 외침처럼, 오랫동안 고민해 오던 문제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었다. 그리고 한 주제에 깊이 집중할 때도 문득 떠올랐다. 그렇구나... 내면의 소리는 바로 이거였어!
이 고요 속에서, 혹은 깊은 몰입에서 비로소 들리는 소리.
l 명상
결국,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위'는 '명상'과 본질이 같다.
명상의 사전적 의미는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에서 깊이 사유하는 것'.
l 평온한 심성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말에, 혼란스러운 소리 중 무턱대고 끌리는 것을 따르다 보면, 인생 또한 그 소음처럼 요동친다. 핵심은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전, 먼저 그 상태를 마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