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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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된 기념으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사실 새해가 될 때마다 적는 요소들이 비슷하다. 다이어트, 운동, 어학공부 등등..
올해는 글을 좀 더 열심히 써보고, 좀 상상력을 동원해서 소설도 소소하게 적어볼 까 한다.
그리고 가슴속에 묻어 둔 나의 근원적인 꿈을 하나 꺼내 들었다.
나만의 싱글앨범을 내는 것,
버킷리스 트니까, 올해 꼭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것이라면
남들이 해서가 아니라, 살면서 꼭 필요하지 않아도 내가 꼭 하고 싶은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노래하는 거였다. 남에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게 아니라, 소원이라면 내 노래 하나쯤 가져보는 거라면
버킷리스트에 걸맞다고 생각했다.
그럴 듯 해보이는 버킷리스트에 적어 둔, 바디프로필이라는 요소는 미련 없이 지웠다. 그건 어쩌면,
내 기준에선 남들에게 보이는 허영심이 앞서는 목표인 것 같아서, 좀 더 내가 좋아하고
가장 원하는 걸 버킷리스트에 넣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올해는 영어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 보고 싶다.
거창한 꿈이나 목표들도 어쩌면,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만든다니까 나다운 경험들로,
앞으로의 시간을 채색해 나가고 싶다. 빽빽이 적어진 스케줄러를 의무감으로 이뤄나가는 게 아니라,
숨 쉬듯, 물 마시듯, 걸음걸이 걸어가듯이, 그렇게.
오늘 쓰인 나의 버킷리스트들이 10년 후에 다시 읽어봤을 때, 모두 이루어져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걸음걸음 걸어가듯이 하루 한 달, 일 년을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