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은 모든것에 적용된다.

우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by 시더로즈

창작은 모든 곳에 적용된다


폐업 후 새로운 길을 찾아 헤매던 시간들이 있었다. 그동안 손끝으로 하나하나 만들어내던 수공예 작업에서 벗어나,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내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지금은 AI가 발달한 시대이니, 일일이 손으로 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내가 원하는 답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주고, 사용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해주는 걸 보면서, 이런 도구를 창작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AI 툴을 활용해서 초개인화된 퍼스널 컬러나 피부타입별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화장품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는 어떨까? 앞으로 우리가 매장에 가면 키오스크에서, 또는 휴대폰으로 미리 설계된 제품을 매칭해서 구입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시간이 줄어들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미래를 상상하니 기대되는 한편, 너무 편리해진 삶으로 인해 사람들의 자기효능감 같은 감정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었다. 여러 생각이 교차했지만, 결국 내린 결론은 이랬다. AI가 발전한다고 해서, AI가 업무를 편리하게 해준다고 해서 이게 사람의 영역을 해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더욱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앞으로는 예술하듯 일하는 환경이 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딱딱하고 규칙적인 업무방식이 많았던 건 실수가 발생하면 그로 인해 비효율과 리스크가 있어서였지만, 이제 그런 일들은 오히려 AI가 더 잘해줄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좀 더 이완되어 자기 삶을 더 잘 들여다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깨달은 건, 창작이 우리 생활 대부분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내가 상상하고 흥미롭게 바라보는 것들에 대해 억누르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해보니, 글쓰기에도, 요리에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에도 창작적 사고가 스며들었다.


무엇이든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도구를 익숙하게 자주 잘 다뤄보고,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 거기에 살짝 얹을 수 있는 건 '이것이 결국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그 가치가 제대로 필요한 사람에게 맞춰졌을 때 창작이 완성되는 건 아닐까.

지금 내가 준비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다양한 부분을 잘 더해서 만드는 하나의 창작물이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고객에게 전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면, 레고 조립을 가장 최적화하게 만들 수 있고, 그게 잘 맞는 고객들과 매칭되었을 때, 그 지점이 비즈니스의 성공 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동안 쌓여온 시간과 경험들이 내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모델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길 기대한다. 창작은 결국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고, 그 창작물이 누군가에게 진짜 필요한 가치가 되는 순간,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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