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 Episode 2: "의미 없는 월요일"

"의미 없는 월요일"

by 시더로즈








월요일 오전 6시, 뉴로시티

삐삐삐삐삐!

알람이 울립니다.

손이 자동으로 알람을 끕니다.

눈을 뜹니다.

천장을 바라봅니다.

"..."

일어나야 합니다.

씻어야 합니다.

출근해야 합니다.

일해야 합니다.

퇴근해야 합니다.

집에 와야 합니다.

자야 합니다.

그리고 내일 또...

"왜?"

갑자기.

모든 게 멈춥니다.

"왜 일어나야 하지?"

"왜 출근해야 하지?"

"왜 일해야 하지?"

"왜... 살아야 하지?"

중앙 스크린에 경보가 울립니다.

[ 긴급 상황 발생 ]
[ 실존적 위기 ]
[ 의미 상실 ]
[ 허무주의 경고 ]
[ 위험도: 최고 ]

소크라테스가 급히 종을 칩니다.
땡땡땡땡땡!!!

"긴급! 최고 등급 회의! 즉시!"

조정의 홀, 아침 긴급 회의

철학자들이 급히 모입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모두가 무기력해 보입니다.

소크라테스가 스크린을 켭니다.

[ 오늘의 안건: 삶의 의미 ]

현재 상황:

트리거: 월요일 아침


증상: 실존적 공허감


질문: "왜 살아야 하는가?"


위험: 우울, 무기력, 포기


소크라테스가 묻습니다.

"여러분... 괜찮으신가요?"

니체가 힘없이 말합니다.

"...모르겠어."

플라톤이 고개를 숙입니다.

"...의미를 못 찾겠어."

칸트가 서류를 내려놓습니다.

"...왜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노자도 말이 없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무기력합니다.

데카르트가 노트북을 닫습니다.

"확인해봤어. 답이 없어."

소크라테스가 당황합니다.

"여러분, 이건..."

그때.

특별 등장: 알베르 카뮈

경계의 다리에서 누군가 걸어옵니다.

담배를 피우는 중년 남자.

헝클어진 머리.

회색 코트.

지친 눈빛이지만, 어딘가 반항적인.

알베르 카뮈.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부조리의 철학자.

실존주의의 아웃사이더.

소크라테스가 놀랍니다.

"카뮈?"

카뮈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걸어 들어옵니다.

"월요일 아침이군."

"가장 위험한 시간이지."

그가 철학자들을 둘러봅니다.

"다들 의미를 잃었나?"

침묵.

카뮈가 의자에 앉으며 말합니다.

"좋아. 이야기해보자."

"부조리에 대해서."

1부: 부조리의 발견

카뮈가 화이트보드에 씁니다.

[ 부조리 (Absurd) ]





부조리란? =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욕구 + 의미를 주지 않는 세계 = 충돌


카뮈가 설명합니다.

"우리는 '왜?'라고 묻는다."

"왜 일어나야 하지?"
"왜 일해야 하지?"
"왜 살아야 하지?"

"하지만..."

카뮈가 창밖을 가리킵니다.

"세상은 대답하지 않는다."

침묵.

"이게 부조리다."

"의미를 원하는 우리와,"

"의미를 주지 않는 세계의 충돌."

니체가 묻습니다.

"그럼... 의미가 없다는 거야?"

카뮈가 담배를 끕니다.

"그렇다."

"객관적 의미는 없다."

2부: 시시포스의 신화

카뮈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시시포스의 신화 ]





시시포스: 그리스 신화 속 인물 죄: 신들을 속였다 벌: 바위를 산 정상까지 밀어 올리기 정상에 도달하면 바위는 다시 굴러 떨어짐 영원히 반복 질문: 이것이 우리의 삶이 아닌가?


카뮈가 설명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자고,"

"또 아침에 일어나."

"바위를 밀어 올리는 것과 뭐가 다른가?"

플라톤이 절망합니다.

"그럼... 우리는 시시포스야?"

"평생 무의미한 일을 반복하는?"

카뮈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다."

"하지만..."

그가 미소 짓습니다.

"시시포스는 행복하다."

3부: 행복한 시시포스

모두가 카뮈를 바라봅니다.

니체가 소리칩니다.

"무슨 소리야?!"

"영원히 바위를 밀어 올리는데 어떻게 행복해?!"

카뮈가 차분히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시시포스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카뮈가 설명합니다.

[ 세 가지 선택 ]





부조리를 발견했을 때: 선택 1: 자살 → 도피 → 비겁함 → NO 선택 2: 희망 (종교, 이데올로기) → 환상 → 자기기만 → NO 선택 3: 반항 (Revolt) → 인정 → 맞서기 → YES


카뮈가 단호하게 말합니다.

"삶에 의미가 없다고 인정해라."

"신도 없고, 목적도 없고, 영원함도 없다."

"그래도 살아라."

"그것이 반항이다."

4부: 니체의 공명

니체가 벌떡 일어섭니다.

"카뮈!"

그의 눈에 불꽃이 튑니다.

"그거... 내가 말한 거잖아!"

"운명애(Amor Fati)!"

니체가 외칩니다.

[ 니체 vs 카뮈 ]





니체의 운명애: 네 운명을 사랑하라 일어난 모든 일을 긍정하라 "그것이 나다" 카뮈의 반항: 부조리를 인정하라 그래도 살아가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 둘 다 삶을 긍정한다 의미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살아가기를 선택한다


니체와 카뮈가 마주 봅니다.

니체: "의미가 없어도 강렬하게 살아야 해!"

카뮈: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살 수 있지."

두 철학자가 미소 짓습니다.

5부: 플라톤의 저항

플라톤이 일어섭니다.

"잠깐!"

그의 목소리가 떨립니다.

"그럼... 이데아는?"

"영혼은?"

"더 높은 진리는?"

"의미는 정말 없는 거야?"

카뮈가 부드럽게 대답합니다.

"플라톤."

"당신은 아름다운 세계를 꿈꿉니다."

"완벽한 이데아의 세계를."

"하지만..."

카뮈가 창밖을 가리킵니다.

"저 세계를 보세요."

"전쟁, 기아, 불의, 고통."

"어디에 이데아가 있습니까?"

"어디에 의미가 있습니까?"

플라톤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럼... 내가 평생 믿었던 게..."

카뮈가 플라톤의 어깨에 손을 얹습니다.

"틀렸다는 게 아닙니다."

"아름답다는 겁니다."

"당신의 꿈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꿈입니다."

"현실은 부조리합니다."

6부: 칸트의 원칙

칸트가 서류를 펼칩니다.

"카뮈."

그의 목소리는 단호합니다.

"의미가 없다면,"

"도덕도 없는 건가요?"

"원칙도?"

"의무도?"

카뮈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객관적으로는."

칸트가 반박합니다.

"그럼 사람들은 왜 선하게 살아야 하나요?"

"왜 정의를 추구해야 하나요?"

"왜 원칙을 지켜야 하나요?"

카뮈가 미소 짓습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 카뮈의 윤리 ]





객관적 의미: 없음 객관적 도덕: 없음 하지만: 주관적 선택: 가능 연대(Solidarity): 필요 인간성: 존재 결론: "의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에게 의미가 된다"


카뮈가 설명합니다.

"신이 없으면 도덕도 없다?"

"아니다."

"신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더 책임져야 한다."

"의미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7부: 노자의 무위

노자가 천천히 일어섭니다.

"카뮈."

그가 미소 짓습니다.

"당신과 나는 비슷해."

카뮈가 놀랍니다.

"어떻게?"

노자가 설명합니다.

[ 노자 vs 카뮈 ]





노자의 무위(無爲): 억지로 하지 마라 자연스럽게 흘러라 의미를 찾지 마라 그냥 있어라 카뮈의 부조리: 의미를 찾지 마라 그런 건 없다 그냥 살아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공통점: 둘 다 "찾기"를 멈춘다 둘 다 "있음"을 긍정한다


노자가 말합니다.

"당신은 서양에서 왔지만,"

"**도(道)**를 이해했어."

"의미는 찾는 게 아니야."

"의미는 만들어지는 거야."

"살아가면서."

카뮈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습니다."

8부: 실천

소크라테스가 묻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카뮈가 리스트를 만듭니다.

[ 부조리한 인간의 삶 ]





1. 인정하라 → 삶에 의미가 없다는 것을 → 도피하지 마라 2. 반항하라 → 그래도 살아라 → 포기하지 마라 3. 자유롭게 살아라 → 의미가 없으니 자유롭다 → 네가 선택해라 4. 열정적으로 살아라 → 의미가 없으니 더 열정적으로 → 지금을 살아라 5. 연대하라 → 혼자가 아니다 → 함께 의미를 만들어라


카뮈가 정리합니다.

"월요일 아침이 무의미하다고?"

"맞다. 객관적으로는."

"하지만..."

"그래도 일어나라."

"그것이 반항이다."

9부: 데카르트의 확인

데카르트가 손을 듭니다.

"카뮈, 하나만 확인하고 싶어."

"정말 의미가 없어?"

"확실해?"

카뮈가 미소 짓습니다.

"데카르트."

"당신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했죠?"

"맞다."

카뮈가 말합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나는 반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Je me révolte, donc je suis."

데카르트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확실하네."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비트겐슈타인이 나타납니다.

"카뮈."

두 철학자가 마주 봅니다.

비트겐슈타인: "의미가 없다고?"

카뮈: "그렇다."

비트겐슈타인: "'의미'라는 단어가 뭘 뜻하는가?"

카뮈가 멈칫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이 설명합니다.

[ 의미의 언어 게임 ]





"의미"라는 말의 쓰임: 1. 단어의 의미 → 언어학적 2. 삶의 의미 → 목적, 이유 3. 가치의 의미 → 중요성 4. 존재의 의미 → 본질 우리가 찾는 "의미"는 어떤 의미의 "의미"인가?


비트겐슈타인이 말합니다.

"카뮈, 당신은 옳다."

"우주적 의미는 없다."

"신이 정해준 의미도 없다."

"하지만..."

"언어 게임 속의 의미는 있다."

"일상 속의 의미는 있다."

"관계 속의 의미는 있다."

비트겐슈타인과 카뮈가 악수합니다.

"의미는 발견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거다."

10부: 아침 6시 30분

다시 침대.

알람이 울린 지 30분.

철학자들이 결정합니다.

소크라테스: "일어날까요?"

카뮈: "의미 없지만, 일어나라."

니체: "강렬하게!"

플라톤: "꿈을 가지고."

칸트: "원칙을 지키며."

노자: "자연스럽게."

아리스토텔레스: "최선을 다해."

데카르트: "생각하며."

비트겐슈타인: "말하지 말고, 행동으로."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

사람들로 가득.

모두 피곤해 보입니다.

카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들도 모두 시시포스다."

"바위를 밀어 올린다."

"하지만..."

지하철 안을 둘러봅니다.

누군가는 음악을 듣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
누군가는 연인과 문자하고,
누군가는 그냥 창밖을 보고.

카뮈의 목소리:

"각자의 방식으로 반항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를 만든다."

"그들은 모두 행복한 시시포스다."

회사

업무 시작.

컴퓨터를 켭니다.

이메일이 쌓여있습니다.

회의 일정이 보입니다.

해야 할 일들.

카뮈가 묻습니다.

"의미 있어 보이나?"

솔직히:

"아니."

카뮈가 미소 짓습니다.

"좋아."

"의미 없다는 걸 인정했어."

"그럼 이제 자유야."

"네가 의미를 만들어."

키보드를 칩니다.

타닥타닥타닥.

저녁

퇴근.

집에 돌아옵니다.

문을 엽니다.

고요합니다.

카뮈가 묻습니다.

"오늘 의미 있었어?"

생각해봅니다.

"...잘 모르겠어."

"하지만 살았어."

"그리고 내일도 살 거야."

카뮈가 박수칩니다.

"그거면 됐어."

"그게 반항이야."

침대에 눕습니다.

천장을 바라봅니다.

오늘도 끝났습니다.

내일도 비슷하겠죠.

모레도.

그 다음 날도.

시시포스처럼.

하지만.

카뮈의 마지막 말이 들립니다.

"시시포스가 산을 내려갈 때를 상상해보라."

"바위는 다시 굴러 떨어졌다."

"하지만 시시포스는 미소 짓는다."

"왜?"

"그는 자신의 운명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바위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유롭기 때문이다."

눈을 감습니다.

내일도 알람이 울리겠죠.

그리고 또 일어나겠죠.

그게 나의 반항입니다.

에필로그

내레이션:


월요일 아침.
가장 무의미한 순간.


"왜 일어나야 하지?"
"왜 일해야 하지?"
"왜 살아야 하지?"


정답은 없습니다.
의미는 없습니다.
우주는 침묵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일어납니다.
그것이 반항입니다.


삶은 부조리합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일상.
의미 없어 보이는 노동.
돌아오지 않는 시간.


우리는 모두 시시포스입니다.
바위를 밀어 올립니다.
정상에 도달하면 다시 굴러 떨어집니다.
영원히.


하지만.


시시포스는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운명을 알기 때문에


그는 그래도 선택하기 때문에


그는 자유롭기 때문에


그는 반항하기 때문에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월요일 아침이 무의미해 보이나요?
맞습니다. 객관적으로는.


하지만 그래도 일어나세요.
그것이 반항입니다.
그것이 자유입니다.
그것이 삶입니다.


의미는 찾는 게 아닙니다.
의미는 만드는 겁니다.
살아가면서.


오늘도 바위를 밀어 올리세요.
그리고 미소 지으세요.


당신은 행복한 시시포스입니다.


"Il faut imaginer Sisyphe heureux"
(시시포스를 행복하다고 상상해야 한다)



알베르 카뮈



뉴로시티는
당신의 부조리한 월요일을
함께합니다.


화, 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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