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데이로그

오늘은

by 인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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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전야란 말처럼 (무덥지만) 고요한 밤입니다. 집에 돌아와 창문을 점검하고 맥주 한 캔을 훌쩍이며 옛 사진을 뒤적였습니다. 위 사진은 2006년의 어느날 회사의 워크샵 새벽에 깨어나 숙소 앞 풍경을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사진이지만 당시 사용하던 핸드폰의 촉감이 떠올라 새삼스레 사진은 풍경(대상)을 담는 것만이 아니라 찍는 기계(자신)를 반영하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제가 만난 사람들과 풍경들 또한 제 눈에 담긴 모습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태풍 전야의 (무덥지만) 고요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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