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거나 #안하거나 #못하거나
“나는 내가 걸었던 길이자 스쳐 지났던 풍경들이다.
내가 살아온 어떤 날들이며, 꿈꾸었던 모든 순간들이다.”
떠나지도, 시작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기가 있다. 한번 밖에 살지 못하는 삶이기에 좀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일까, 사뭇 인생을 그르칠까 하는 두려움일까. 때로 너무 많은 자유는 오히려 보이지 않는 감옥이 되기도 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그렇게 우물쭈물 살아가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 그 또한 어쩔 수 없이 나였음을.
첫번째 노트는 시작 혹은 시작하지 못함, 말하자면 '우물쭈물'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