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를 뚫고 도착했다. 산책을 나섰다 흠뻑 젖었다. 비가 잦아들 무렵 풀밭에서 청개구리를 만났다. 손등에 올려놓고 잠시 인사를 나눈다. 옛날식 펌프가 있어 마중물을 넣고 물을 길었다. 아이는 내일도 또 오자 한다. 서해 바다에는 석양 대신 비가 내렸다. 하늘을 향해 뚫린 창에도 밤새 별빛 대신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