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너츠*에 대해 쓰려고 했다. 하지만 쓰지 못했다. 단지 퇴근길 위의 던킨 도너츠가 문을 닫았기 때문도, 링 도너츠의 중심이 비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저 앙꼬(순화어: 팥소)가 없기 때문이다.
* 도너츠의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도넛이지만 도넛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조금 서운한 느낌이 들어 그냥 도너츠라 불러본다.
그의 책이 있는 이미지, 혹은 이미지 속의 책은 경계 속에서 찾아낸 떨림을 전한다 - 구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