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군위
굽이굽이 국도를 따라가다
끄윽 브레이크를 당기고 내리선 곳에
유사君 아버지 일연 스님의 자취가 남은 인각사 있고
아무도 찾지 않아 고적한 절터 지나
스님 출가한 길 따라가니
강변 따라 세찬 바람 휘 부는 시골길에
감동의 콧물 주룩
문중엔 반기는 강아지 한 마리 있어
기분 좋게 꼭두각시 춤추다가
잘 있어 작별 고하려니
어디선가 숨겨둔 우렁각시 나와
실은 내 님이라며 자기들끼리 더블 콘 아이스크림
그 모습 부럽고 질투 나
너흰 왜 함께 니? 심술궂게 물으려다 꾹 삼키며 말하길,
그래 함께가 좋아
그렇게 꼭 계속 함께 있으렴, 유사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