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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le Ale Jun 09. 2017

원 나잇 인 방콕, part II

라오스 부부배낭여행기 4

색소폰. 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재즈 클럽 중 하나이다. 전승기념탐, 빅토리 모뉴먼트 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파야타이 역에서 한 정거장이고 호텔에서 걸어갈 거리이다. 공항 근처 호텔을 마다하고 굳이 이곳에 호텔을 잡은 이유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라 졸리다고 툴툴대는 아내를 굳이 잡아끌고 밤거리로 나섰다. 


통상 새벽 1시경이면 라이브 밴드 연주는 끝나지만, 우리가 도착한 밤은 마침 주말이라 더 늦은 시간까지 연주를 했다. 태국에 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맥주, "싱하"를 시켜 놓고 연주에 빠져 들었다. 이곳은 매일 저녁 라이브 밴드의 공연이 있다. 


색소폰 사이트 http://www.saxophonepub.com/ 

색소폰클럽의 라이브 밴드


색소폰 클럽의 라이브 밴드


방콕에 유명한 재즈 클럽이 몇 있는데, 색소폰은 가장 유명한 라이브 클럽 중 하나이다.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새벽 1시경까지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태국 최고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밴드가 매일 돌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솔직하게 평을 하자면, 밴드의 연주 실력은 톱클래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국의 재즈 밴드들이 더 출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싱하맥주 몇 병과 음악에 취하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4시까지 놀다 들어온 것인데, 투덜대던 아내도 색소폰의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평소 졸음을 절대 못 참는 사람이 그 늦은 시간까지 클럽을 즐기고 들어왔으니, 색소폰의 매력을 설명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원 나잇 인 방콕이라는 제목의 노래도 있었는데, 방콕에서의 하룻밤을 뜨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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