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107일차
형광색으로 빛나는 가루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신비하게 느꼈지요.
그것은 너무도 매력적으로 보였거든요.
사람들은 곧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의 모습을 치장했습니다.
신비로운 색의 가루로 빛나는 자신의 몸이
너무도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아이들도 신기하게 느꼈습니다.
맛도 보고,
몸에 바르기도 하고.
얼마 뒤.
가루를 만진 사람들은
피부가 괴사 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987년 브라질에서 있었던
방사능 피폭 사건입니다.
누구도 그것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도 의도하고 경험한 것이 아니지요.
무지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지요.
자녀에게 나쁜 것을 주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렇지만,
우리는 자주 그런 일을 하게 됩니다.
부모의 무지로 인해서 말이지요.
자녀를 힘들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는 그런 일을 하게 됩니다.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결정했는데,
본의 아니게 나쁜 결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당수는
충분히 예상되는 나쁜 결과이지만,
무지로 인한 선택으로 인해서
필연적인 나쁜 결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배움의 태도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겸손의 태도 또한 겸비해야 하겠지요.
결코, 내가 그들에게 하는 행위가
그들에게 최고의 선의라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시대와 그들의 시대가 다르기에,
나의 가치와 그들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내가 베푼 최고의 선의가
내게는 최고의 것이 될 수 있어도,
그에게는 그저 평범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의를 베푼 것만으로도 만족하면 됩니다.
그것에 대한 어떤 보답을 기대하여
스스로를 낮은 사람으로 만들지 마세요.
부모도 배워야 합니다.
아이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기 위해서,
어쩌면, 자신의 이기를 위한 공부가 아닌,
사랑하는 존재를 지키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