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115일차
불쌍하게 여겨 동정한다.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주고 은혜를 베푼다.
다정히 사랑하며 측은히 여긴다.
긍휼의 마음을 생각했어요.
제 마음에 긍휼이 없기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사실 긍휼의 뜻을 알지 못했지요.
종종 들어서 귀에 익숙했던 단어라서,
마치 그것을 안다고 착각했던 것 같아요.
긍휼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측은하게 여긴다.
부족함을 보고, 그것을 측은하게 여기고, 채워주려는 노력의 마음.
생각해 보면, 저 또한 긍휼의 마음을 받아서 성장했던 것 같아요.
저의 의미 없는 노력과,
때로는 잘못된 방향을 향한 열정에도
누군가는 그것을 측은하게 여기고 제게 도움을 주고,
조언을 주며,
저를 품어줬던 선배들이 있었으니까요.
때로는 책으로.
때로는 직장 동료로,
때로는 부모로,
때로는 누군가의 강의로,
여러 형태로 선배들의 소리는 제게 다가왔지요.
그리고 그 소리들이 제게 바른 길로 이끌어주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긍휼의 마음을 품어보려고요.
노력하려고요.
부족한 존재를 마음으로 품어보려고요.
그래야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는 숨을 쉴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더 내 것을 잡으려고
그렇게 몸에 힘을 주고, 긴장하며 살아가면,
그 삶에 과연 행복이 다가올 여유도 없을 것 같아요.
긍휼의 마음을 연습하려고요.
그렇게 빈틈을 만들고,
힘을 조금 빼는 연습을 하려고요.
그래야 삶이 조금은 행복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