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143일차
많이 쓰는 게 좋을까요?
잘 쓰는 게 좋을까요?
글쎄요.
글을 공부한 것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며,
글쓰기의 삶이 길지도 않고
잘 쓰는 사람도 아니기에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조심스러운 생각은 양이 모이면 질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전자책을 주로 읽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지요.
가끔은 듣기도 합니다.
요즘은 TTS라는 좋은 기능이
어색하지 않은 소리로 책을 읽어줍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책은 종이책이지.
책장을 넘기고, 활자를 눈으로 읽어야지.
1년이 지났습니다.
전자책을 읽은 저는 약 50권 이상을 읽었고,
종이책을 선호하던 그는 하나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양이 답은 아닙니다.
50권의 책이 무슨 책인지는 모르니까요.
그래서, 어쩌라고?
양과 질 중 무엇이 정답이라는 말이 하고픈 건 아닙니다.
단지, 왜 우린 꼭 주어진 선택지에서만 답을 찾으려 할까요? 양과 질 말고 고민이나 경험, 읽기, 필사 등등도 있지 않을까요?? 그냥. 우린 항상 틀 안에서만 자주 생각하고 단순한 답을 선호하며 살아가는 건 아닐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