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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class Aug 09. 2024

글쓰기, 조금씩 느리지만 꾸준하게.

매일 쓰기 145일차

느리게 해야 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어떤 것이 있지요.


성장이라는 이름 앞에서 우리는 그런 고비를 항상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라는 역경이 나무에게 나이테를 만들어 주는 것처럼,

그런 고난의 시기가 성장의 계기를 줄 수 있지만,

그 시기에서 우리는 너무 쉽게 무너지고 좌절하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답답하기도 합니다.

매일 같은 자리에 떠드는 기분.

성장 없이, 발전 없이 그냥 문자를 나열하는 기분.


유독 그런 작가들이 있습니다.

큰일이 아닌데, 

정말 소소한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고

저도 모르게 다음 문장을 보게 만드는 능력자들.


그런 작가들의 글을 읽으면

저도 모르게 그 속도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그 사람의 글을 더 읽고 싶다는 아쉬움과

좋은 글을 읽었다는 만족감과 함께

나의 글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글쓰기는 느리게 익혀야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정서를 찾고,

자신의 감정을 찾고,

자신의 표현법과 시각을 얻으면서

성장하게 되는 게 글쓰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느리지만, 

그것을 즐겨보려 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움직이면

미약하게라도 작은 성장은 경험하지 않을까요?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어쩌면 그건

제 글쓰기의 나이테를 만들고 있는 시점이기에 그렇다고 생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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