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일
오점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이거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이러다가 틀리면 어떻게 하지?
완벽하고 싶은 그런 욕심은
과도한 힘을 요구하게 됩니다.
마치 신입사원처럼 말이에요.
수학여행 마지막날은 항상 장기자랑이 있었지요.
아이들은 자신의 무대를 열심히 준비합니다.
마치 연예인처럼, 옷을 맞추고,
동선을 정비하고, 연습에 연습을 합니다.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나온 아이들을 칭찬하면,
아이들은 하나같이 말하더라고요.
“아까 어디서 틀린 거 이상하지 않았어요?”
이상하지요.
제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요.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
그 시선 때문에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은,
작은 실수도 경계하게 하고,
나를 경직되게 합니다.
사실, 누구도 지켜보지 않고,
작은 실수에 누구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데 말이에요.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실수와 실패의 반복 속에서 더 강해지고, 더 좋은 방법을 찾게 되고, 더 성장하게 되니까요.
실수는 만회하면 됩니다.
실패는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늦었다고, 일이 틀어졌다고,
그들이 만든 기준에 나를 평가하며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바쁘다는 핑계로 정신을 차리니
그 약속이 깨어져 있더라고요.
실패했습니다.
그렇다고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요.
우리에겐 항상 기회가 있습니다.
그걸 외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