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무엇일까요?

매일 쓰기 31일차

by Inclass

29일차에 부모도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럼, 공부는 무엇일까요? 매우 추상적인 단어예요. 저마다 여러 종류의 해석도 있고요.


큰 개념을 본다면 공부는 배우는 모든 행위가 아닐까 생각해요.

모르는 것을 알아가고,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하며, 앎 속에서 간과한 부분을 찾아서 더 정확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공부는 학습자의 성향에 따라서 누군가는 경험으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인 경우도 있고, 누군가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습득하는 게 효율적인 경우도 있어요. 누군가는 주도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게 효율적인 경우도 있고요, 누군가는 강의와 같은 방법으로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게 효율적인 경우도 있지요.


학습자의 성향에 따른 다양한 방법론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공부의 본질이란 개인이 이전보다 성장하기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내면화하는 모든 행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로 살아갈 수도 있고, 어제보다 부족한 오늘로 살아갈 수도 있으며, 어제보다 좋은 오늘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삶을 살아가는 개인의 선택이지요.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대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정신병자라고 말이지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언젠가, 시험기간을 준비하면서 조례 시간에 하루의 파이팅을 위해서 이 말을 했었는데, 너무 팩폭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가끔은 사실이 너무 차갑고 냉정하게 다가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어제보다 오늘을, 오늘보다 내일을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변화하지 않거나 퇴보하기 바란다면 공부도 의미 없을 것이지만, 아마 상당수의 사람들은 적어도 어제보다 좋은 오늘을 살아가며 오늘보다 좋은 내일을 기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공부라는 것은 필수이지요.


성인이 되어서도 공부는 해야 합니다.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면 그 조직의 문화를 배우고, 그들의 언어와 소통 방식을 공부해야 하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조직에 쉽게 적응하고,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갈 수 있지요.


만약, 개인이 주도적으로 어떤 일을 하려 한다면 더욱 그러합니다.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과, 사회적 규정이 허락하는 범위의 한계에 대해서 공부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노하우와 길을 만들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지요.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이수했다고 하더라도, 실전에 들어가면 역시나 새로운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거리를 배우게 되지요.


이처럼 공부는 끝없이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물며, 가정을 이루고,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도 공부해야 하니까요.


조금 답답하게 들릴 수 있지만, 공부는 끝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뭐, 그게 너무 힘들다면 공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 확실한 것은, 공부하지 않고,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지금의 시대에 여전히 공중전화를 찾아다니는 사람의 모습처럼 될 수도 있다는 것은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학창 시절의 공부는 왜 할까요?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창 고민하다가 한동일 교수님의 <라틴어 수업>을 읽으며 그 답을 찾았어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언어인 라틴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질문에 한동일 교수님은 라틴어를 공부하는 학생의 태도를 통해서 지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는 방법을 학생들은 공부하게 된다고 하셨어요.


수학도 그렇거든요. 기본적으로 논리를 공부하고, 함수를 통해서 서로 다른 집단 사이의 유사성, 연계성을 발견하게 되지요. 경우의 수를 통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하여 고민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확률을 통해서 정보를 명확하게 분석하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지요. 방정식과 부등식은 함수를 더욱 명확하게 알아가는 방법이고, 미분과 적분을 통해서 변화하는 것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게 되거든요.


학생들은 매일매일 학교에서 여러 교과를 공부하면서 다양한 지식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수용하는 훈련을 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첫머리를 따서 암기하고, 누군가는 논리적 연계성을 발견해서 기억하고, 누군가는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여러 문제 상황을 풀어가는 방법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우게 되지요.


문제는, 학생이라는 존재가 갖는 각자의 기질 차이 때문에 그 방법론이 공식처럼 정형화되지 않았으며 때문에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자신의 방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시간을 인내하기가 힘든 것이지요.


공부 못해도 인생은 성공할 수 있어요. 이 말에 사용되는 공부는 학교 성적을 말하지요. 맞는 말입니다. 학교 공부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해도 인생은 분명 성공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인생의 성공을 결정하는 기준은 언제일까요?


저는 그것이 인생의 한 시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생의 후반에 성공과 실패는 정의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도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거나 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삶을 통해서 획득한 무엇인가가 그 사람의 삶의 후반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의 여부는 정말 그 사람의 공부하는 힘에 비례한다고 생각해요.


스포츠 스타가 명성을 얻고 억대 연봉을 받는다고 인생이 무조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건 몰라요. 그가 만약 노후에 도박에 빠지고,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어 지혜롭지 않게 돈을 허비한다면 젊은 시절 억대 연봉은 사기꾼의 주머니만 채워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그 돈을 움켜쥐고 있다가 자칫 그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독이 될 수도 있고요.


때문에 공부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게 주어진 것을 잘 관리하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잘 유지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요.


앞에서 공부는 이전보다 성장하기 위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내면화하는 모든 행위라고 이야기했어요.

이런 큰 개념을 이행하기 위해서 학창 시절의 공부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어요.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공부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의미가 누군가에게 설득력 있는 말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적어도 부모이거나, 부모가 되거나, 아이들에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할 생각이 있다면 말이지요. 추상적인 말로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말보다는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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