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디 공책 Feb 07. 2018

잊고 사는 것 - 진심

잊고 사는 것 - 진심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람을 대할 때마다 스캔하는 버릇은......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보다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을 감추는 일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진짜 마음을 숨기고 있기에 마주하고 있는 상대도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끊임없이 사람을 속이고 사람을 읽었다.






  느 순간 삶이란 진심을 감춘 사람들과 속고 속이는 관계의 연속이라 생각을 했다. 모든 생명은 힘으로의 의지를 갖고 있다는 니체의 말을 신봉했다. 그의 말에 따르자면 모든 인간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살아간다. 권력을 얻기 위해 결혼을 하며 운동을 하고 외모를 가꾸며 실력을 키우고 돈을 번다.








가면을 쓰며 살던 인생은

  가면 뒤의 본모습을 잊게 만들었다. 이제는 뭐가 진심이고 뭐가 가짜 마음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됐다. 잠시 멈춰 서보니 상대로부터 읽히길 바라는 잡지가 됐다. 가족도 지인들도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리고 늘 진심을 잊고 살았다.






  기.  조금씩 내보려고 한다. 이용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조금 더 솔직해지려고 한다. 더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진심을 감추고 피상적으로 대한 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 끝내 진심을 찾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디 공책(Indie notebook)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