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디 공책 May 18. 2018

거울 앞에서

혼자 걷는 길

혼자 걷는 길. 삶의 길은 다 다르고. 그래서 아름답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조금 달라진 당신의 얼굴을
그냥 지나칠 뻔했어요
반짝이는 눈망울
초점 잃은 렌즈 되도록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셨던가요
하루를 마다하고 일분일초가 지옥 같다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보지 못할 표정은
언제. 언제부터 당신의 것이었었나요
여기에 다른 이는 없고 당신이 있습니다
정해진 것 없는 인생에서
정해질 리 없는 인생으로
걷고 또 가려는 당신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좋아하는 내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너는 흙냄새를 맡아본 적 있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