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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디스쿨 Jun 07. 2019

통계로 살펴보는 인디스쿨

AWS 이전 1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4월 17일(수)에는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AWS Summit Seoul 2019 행사가 있었습니다. 저희도 공공 분야 트랙에서 인디스쿨의 AWS 이전 사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 날 행사는 인디스쿨이라는 단체와 선생님들의 공유와 협업, 집단지성에 대해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발표 자료를 준비하면서 인디스쿨 소개를 위해 회원 현황 및 콘텐츠에 관한 통계를 몇 가지 작성했었는데. 통계를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선생님들께도 알려드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인디스쿨 서버를 AWS로 이전한지도 1년이 되었기 때문에 통계를 살펴보는 것이 저희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


통계는 크게 회원, 콘텐츠, 인프라 분야로 나누어 정리했고 모든 통계 자료는 2019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완성된 통계를 가만히 살펴보니 '인디스쿨이 클라우드로 서버를 이전하고 나서 훨씬 더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끼게 되었는데요, 왜 그런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통계


선생님들께서 잘 알고 계신 것처럼 지난 1월부터는 교사인증 시스템을 개편해서 재인증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정확하게 인디스쿨을 이용하고 계신 선생님의 수에 대한 통계를 작성할 수 있었어요. 


교사인증 회원수


2019년 6월 1일 기준 인디스쿨에 교사로서 인증을 받은 선생님은 총 113,745명입니다. 이번 인증 이전에 약 13만 명 넘는 분들이 교사인증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2만 명 정도가 낮아진 수치입니다.(조만간 다시 회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ㅠ) 2018년 교육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계신 초등 교원은 모두 186,684명으로 전체의 약 61%의 선생님들이 현재 인디스쿨을 이용하고 계시네요.


이번에 재인증을 하면서 선생님들이 얼마나 인디스쿨을 아끼고 자주 방문하시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3월 이전에 이미 인증을 완료하신 분은 7,941명, 3월에 인증을 받으신 분은 75,184명이었습니다. 4월 1일부터는 인증을 받지 않으면 나그네로 권한이 내려가게 되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인지 3, 4월 두 달 동안 인증받은 선생님만 100,739명이었습니다.


교육경력별 회원 수


이번에 교사인증을 받을 때는 선생님들의 교육경력도 함께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덕분에 교육경력별 회원 수를 아래와 같이 파악할 수 있게 되었어요.

 


교육경력 20년 정도까지의 선생님들이 굉장히 인디스쿨을 많이 사용하고 계시네요. 경력이 높아질수록 회원 수가 줄기는 하지만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분들도 계신다는 것,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후원회원 통계


인디스쿨에 매월 정기후원을 하고 계신 분은 총 4,827명(일시 후원 제외)입니다. 전체 회원의 약 4% 정도인데요, 인디스쿨을 지탱해 주시는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기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을 나이대별로 세분화하여 그래프를 그려보았습니다.



40대가 전체 후원 회원의 거의 절반 정도(46%)를 차지하고 있네요. 30대와 50대 선생님들도 비슷한 비율로 후원을 하고 계십니다. 





콘텐츠 통계


인디스쿨에는 정말 많은 글, 댓글, 첨부파일이 있습니다. 인디스쿨이 태어난 2000년 12월 이후로 지금까지 쌓인 글은 총 506,819개, 댓글은 4,964,581개, 파일은 696,630개입니다.



연도별 문서 수



연도별로 쌓이는 문서는 2011년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다가 조금 주춤해지는 모양새입니다. 2013년에는 여느 해와는 다르게 약 70,000개의 글이 쌓여있는데, 이때 교사인증을 게시판을 통해 신청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인디스쿨을 오래 사용하신 분들이라면 예전에 1차, 2차... 하면서 가입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스캔해서 게시판에 업로드했던 기억이 나실 거예요.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보합세를 이어가다 클라우드로 서버를 이전한 2018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2019년은 총 12개월 중 5개월의 자료만 누적된 것임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도별 댓글 수



연도별 댓글 수는 2010년과 2011년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 두 해에 무언가 특별한 일이 있었나 싶어 이 기간 동안 작성된 댓글을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는데요 감사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궁금해서 2010-2011년 동안 어느 게시판에 댓글이 가장 많이 달렸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국어(170,857개), 사회(161,155개), 영어(150,344개), 과학(111,546개), 수학(96,114개), 학급경영일반(80,129개), 일상다반사(53,096개) 순으로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그야말로 '감사함이 넘치는 해'였던 것 같네요.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연간 3~40만 개 정도를 유지하다가 2018년에 약 47만 개 정도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네요.



연도별 파일 수



연도별 파일 수 그래프를 보면 2009년 이전 데이터는 자료가 없고 2009년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것도 이유가 있는데요, 2009년에 인디스쿨에서 사용하던 게시판 프로그램인 '제로보드'에서 XpressEngine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전에 등록된 파일의 정보가 모두 사라지고 대신 2009년에 마치 새로 등록된 것처럼 자료가 이전되었어요. 그러니까 2009년에 등록된 약 10만 개의 파일은 사실 9년간 등록된 파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013년은 유독 등록된 파일 수가 많은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013년에 서류인증을 대대적으로 했기 때문에 파일 수도 같이 증가했습니다. 이후에는 마찬가지로 6만 개 정도선을 유지하다가 2018년에 8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이때 AWS로 이전을 하면서 첨부파일을 50Mb에서 500Mb로 확장했는데요, 파일 용량이 커도 분할압축을 할 필요가 없어졌음을 감안하면 꽤 증가한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19년도 2018년과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은 파일이 등록될 것 같네요.



연도별 첨부파일 누적 용량



위의 그래프와 연관 지어서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2009년 이전에는 마찬가지 이유로 파일에 대한 자료가 없습니다. 하지만 누적 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다가 클라우드로 이전한 2018년에는 더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 현재 약 3000GB 정도의 용량을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올해는 증가폭이 더 커질 것 같네요. 2017~2018에 약 600GB가 증가했는데 2018~2019는 5개월 만에 400GB 정도 증가하였으니 단순 예측으로는 총 800GB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프라 통계


인프라 통계에서는 데이터 전송량(트래픽)과 비용에 대해 비교해 보겠습니다.


데이터 전송량


먼저 AWS 이전 후의 전송량만 살펴볼까요? 2018년 5월 중순쯤 이전을 했기 때문에 온전히 AWS에서 한 달을 모두 사용한 것은 2018년 6월이 처음입니다. 2018년 6월을 기준으로 잡더라도 2019년 3~5월 전송량을 살펴보면 전송량이 월 80,000 GiB에서 160,000 GiB로 약 두 배 정도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저희도 미처 예상을 못했던 일인데요. 이전 이후에 첨부 용량을 높이고 서버 최적화를 통해 쾌적한 환경이 제공되어서 전송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AWS 이전 이후의 월별 전송량



전송량은 AWS 사용 이전부터 살펴봤을 때 더 극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디스쿨에서 전송량 통계를 처음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것이 2007년 2월입니다. 그때부터의 모든 기록을 그래프로 그린 것을 한 번 보실까요?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에는 일부 구간에서 자료가 유실되어서 통계를 작성할 수 없었지만 추세를 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AWS 이전 이후에 큰 폭으로 증가한 전송량이 느껴지시나요? 2007년 당시에 한 달 동안 전송한 데이터량이 요즘은 하루에 전송하는 데이터량 정도입니다. 그만큼 인디스쿨에서 활발하게 자료를 공유하고 계신다는 사실!



위 그래프는 지난 5월의 전송량 그래프입니다. 인디스쿨 이용 패턴이 잘 보이시죠? 일주일 중 월요일이 가장 트래픽이 많고 수요일까지 떨어지다가 목요일에 살짝 증가하고 금요일부터는 다시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토요일은 가장 낮고 일요일은 다시 전송량이 조금 늘어납니다. 선생님들의 생활 패턴과도 비슷한가요? 월요일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만 거의 10,000GB 가까운 용량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수치죠?


비용


AWS로 이전하기 전에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 IDC(서버들이 모여 있는 곳)를 사용했습니다. 이용 요금은 정액제로 사용량이 많든 적든 고정된 요금을 지불했는데 한 달에 약 6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하지만 AWS는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용량이 적은 방학 때는 적은 금액을 내지만 사용량이 많을 때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요금을 내게 됩니다. 대체로 요금은 트래픽에 비례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3~5월은 매월 1100만원 이상의 요금이 발생했습니다. IDC를 사용할 때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요금이지요? 비록 요금은 많이 증가했지만 컴퓨터 자원을 거의 무한정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쾌적한 환경에서 인디스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족도 조사


지난 6월 3일(월)부터 인디스쿨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이전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하면서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이번 주에는 6월 6일 현충일이 껴있고 7일에는 자율휴업일인 학교도 많을 것 같아서 일단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 정도 설문을 받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첫날부터 엄청 많은 선생님께서 설문에 응해주셨어요. 제가 3일 0시쯤 설문을 걸어두었는데 아침 9시 26분에 응답수가 4,000명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쯤에는 10,000명을 넘었고요. 설문은 이 글을 쓰고 있는 5일 저녁 8시 45분쯤 마감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20,425명의 선생님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체 응답 20,425개 중 매우 만족은 13,818명으로 67.7%, 만족은 4,703명으로 23%를 기록하였습니다. 만족 이상이 전체의 90.7% 였습니다. 반면 매우 불만족이 262명으로 1.3%가 있었는데요 일부 불만족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가 생각할 때는 매우 만족을 반대로 생각하신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1이 불만족에 표시하신 경우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었는데 여기에 '아주 만족스럽다.', '빨라서 좋다' 등으로 써주신 분이 많이 계시더라고요...ㅎ


하고 싶은 말과 건의사항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응답해 주셨어요. 필수가 아닌 선택 질문임에도 응답이 9,295개나 된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대부분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는 내용이어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말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저희도 힘을 내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건의사항에 나온 이야기들도 잠깐 짚고 넘어갈까 합니다. 먼저 가장 많이 나온 의견 중 하나는 통합검색의 불편함이었어요. 띄어쓰기에 따라 검색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다거나 결과 내 재검색 등 게시판 검색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어떤 문제인지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우선 과제로 통합검색 개편을 고려해보겠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나온 의견은 '일괄 다운로드' 기능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잠깐 활성화되었던 적이 있는 기능인데 서버에 큰 부하를 주어서 속도가 많이 느려지는 관계로 며칠 만에 중단했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습니다ㅠ 하지만 이 기능이 왜 필요한지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적어도 다음 버전의 인디스쿨을 개발한다면 그때는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의 분류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특히 예체능 과목의 경우 출판사별로 자료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부터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시 후원에 대한 문의도 많이 있었습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정기후원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셨는데요, 일시 후원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인디스쿨 후원 안내 페이지에 보면 계좌번호가 상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KEB하나 630-008382-451(초등교사커뮤니티 인디스쿨)이고요, 일시 후원이 가능한지 모르시는 선생님을 위해서 홈 화면 배너에도 계좌번호를 추가할 생각입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건의사항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현직 교사들이다 보니 가용 자원이 제한적이라 모든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서 말씀해주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번에 통계작업을 하면서 그동안 감으로 생각하던 것들을 이제는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디스쿨이 초등 교육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선생님들이 인디스쿨을 응원하시는 만큼 저희도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선생님이 곧 인디스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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