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것
나무는 자기가 나무인지 모르겠지. 그래서 바보같다고 생각할거야. 는개에도 온몸 떠는 건 수줍음이 넘쳐서라 가슴칠 거야. 여름이면 편지지 같은 잎 흔들다 그만 그런 게 부끄러워 산골무꽃마냥 뺨 붉어지는 거야. 나무는 자기가 나무인지 모르는 거야. 내가 그때 지나갈 소나긴 줄만 알았지 네가 우는 건진 몰랐던 것처럼.
에디터이자, 드로잉하는 Jay입니다. 각각의 이슈로 때론 하나로 여행과 술, 문학에 관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