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의 그리움 - 어디에도, 여기에도

by 토마스

한때 나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땅을 밟으며, 그곳에서의 삶을 꿈꿨다. 두 나라 모두에서 나는 자유롭게 숨 쉬고, 끝없이 펼쳐진 자연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의 삶 속에서 나는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배우고 있었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내 마음 한구석에 한국이라는 나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결국 나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지금, 나는 다시 호주와 뉴질랜드가 그리워진다. 그곳에서의 삶과 친구들, 그리고 나를 감싸 안았던 너른 자연이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소환되어 나를 부른다.


서울의 번잡한 거리를 걷다 보면, 간혹 호주의 넓은 들판이나 뉴질랜드의 푸르른 산맥이 떠오른다. 커피숍에 앉아 있으면, 한적한 호수 가의 카페에서 친구들과 나누었던 대화가 귓가에 맴돈다. 이렇게 어디에도, 여기에도 내 마음 한 켠이 남아 있는 듯하다.


내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보낸 시간은 나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그곳에서 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고, 무엇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그 경험들은 나를 더 넓은 세계로 이끌었고, 나의 시야를 확장시켰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오며 느끼는 것은, 어떤 곳에 있든 그곳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은 한국에서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의미 있고, 나를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움은 때로는 우리를 슬프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리움을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으로 삼기로 했다. 내가 걸어온 길들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온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도 그리움은 나를 더 멀리, 더 넓은 세계로 이끌 것이다.


이제 나는 한국에서의 삶 속에서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배운 것들을 실천하며, 두 곳 모두에서 느낀 그리움을 마음의 풍경으로 간직한다. 어디에도, 여기에도 내가 발견한 '마음의 고향'을 찾아, 나는 계속해서 나의 길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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