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하마치를 쓴다는 말을 들으면,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선다. “그거 아직도 돼?”라는 질문이 절로 튀어나온다. VPN이 흔해지고, 클라우드 서버가 기본인 시대에, 하마치(LogMeIn Hamachi)는 어딘가 ‘옛날 사람’의 도구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직도 쓰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렇고.
하마치는 기본적으로 가상 사설 네트워크(VPN)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다. 멀리 떨어진 컴퓨터들을 마치 한 집안에 있는 것처럼 연결해준다. 오래된 게임을 친구랑 멀티로 즐기고 싶을 때, 사무실 네트워크에 외부에서 접속할 때, 집에 있는 NAS에 접근하고 싶을 때. 이럴 때 하마치는 생각보다 쉽게 해준다.
물론 단점도 뚜렷하다.
속도가 느리다.
접속이 종종 끊긴다.
버그는 여전하다.
그리고 한 번 꼬이면 답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마치를 쓰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나마 제일 간단하기 때문이다.
포트포워딩? 어렵다.
라우터 설정? 복잡하다.
다른 VPN 프로그램들? 귀찮다.
하마치는 설치하고, 네트워크 하나 만들고, 친구한테 ID랑 비번만 주면 된다. 그냥 그게 다다.
이제는 공식 문서도 거의 안 보이고, 업데이트도 뜸하다. 언젠가 서비스가 종료될 수도 있겠지. 그 전까진, 뭐… 쓸 사람은 쓸 거다. 나처럼.
그래서 이 글을 읽고 “나도 한 번 써봐야지” 싶은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면 좋겠다.
� Hamachi 사용법 및 관련 정보 보기
하마치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쓸모는 있다.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