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마다 색깔이 있다. 어떤 이는 웃는 모습이 꽃처럼 예쁜 사람이 있고, 어떤 이는 음식을 먹을 때 복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있다. 친구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하는 이도 있고,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이들도 있다.
정겨운 사람, 차가운 사람, 항상 급한 사람, 느긋한 사람, 변덕이 죽 끓듯 한 사람, 늘 변함없는 사람. 말 많은 사람, 말이 없는 사람,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질문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대답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인사를 잘하는 사람, 절대 인사를 먼저 하지 않는 사람, 공손한 사람, 불순한 사람, 겉치레에 치중하는 사람, 검소하면서도 속이 꽉 찬 사람. 각각 저마다 지닌 자신만의 유일한 색깔이 된다.
사람이 모두 똑같다면 재미없겠지만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모임을 만들고, 가족을 이루고, 회사를 만들고 또 그 사람들의 광범위한 모임이 만나서 우리 사회를 만든다. 사회는 어느 한 사람,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이들의 합체로 이루어진다. 다양성 속에 공존하는 숨겨진 자신의 매력을 찾아보자.
얼굴이 예쁘거나 몸매가 날씬 한 사람과, 잘 생기고, 근육질 몸을 가진 사람, 키가 크고 머리가 똑똑하고 피부가 하얀 사람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이다. 현재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면 된다. 없는 것을 소망하는 것은 좋지만, 부러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유심히 찾아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도 남들보다 뛰어난 것이 많다.
글씨를 잘 쓴다던지, 친절이 몸에 배어 있다던지, 잘 웃거나, 다른 사람 얘기에 경청을 잘하고 호응을 잘하는 것도 있다. 바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사람, 모든 걸 품을 것 같은 사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 사람만의 고유한 매력이다.
남들은 다 아는데 자신만 모르고 지내는 숨겨진 매력. 아니 어쩌면 본인도 가끔 그 매력을 느낄 때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매력을 숨기지 말고 돋보이게 밖으로 끄집어내야 한다. 꺼내어 다듬고 가꾸다 보면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이 가진 매력이 얼마나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