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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특별할 것 없는 즐거움의 순수함.

by 타인의 청춘

새롭게 알게 된 친구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말했다.


"이 자리는 말이야, '동기'가 없어서 너무 좋아. I'm enjoying this moment so much with you guys. We're just hanging out without any motive."


우린 그저 즐겁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아. 우리가 만나는 특별한 동기랄게 없잖아.

우리 지금 '그냥' 만나는 거잖아. 서로에게 바랄 것도, 부탁할 것도, 요구하는 것도, 얻고 싶은 것도 없잖아.

그냥 전화했다고, 그냥 불러봤다고. 그런데 그냥 별말 없이 지금 네가 나를 보러 왔다고.

그냥 즐겁잖아. 그래서 난 이 순간이 너무 좋아.


'그냥'으로도 정의할 수 있는 좋은 관계가 진짜 좋은 관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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