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의 스타트업 모임 파트너로서의 경험
우연히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다.
코로나로 망할줄 알았는데 잘 되고 있는 스타트업
도대체 여긴 어딜까?
흥미로운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기사를 읽어보게 되었다.
바로 트레바리라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대한 기사였다.
4개월간 한가지의 주제로 매달 1권씩 책을 읽으며 파트너가 체계적인 독서모임을 진행해간다. 단톡방도 만들어주고 장소도 제공해줘서 편하게 좀 더 품격있는 독서모임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과 관련된 트레바리 모임에 처음 참여를 했다.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고 특히 독서량이 많은 분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Plus, 강제로 한달에 한권씩 읽을 수 있게 하니 또 좋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가 들었던 모임은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분들이 많았고 진짜 창업한 사람들의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없었기에 왠지 이런 고민과 힘듬을 나도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에 파트너로 지원을 했다!
https://trevari.co.kr/meetings/show?clubID=cb2ebf63-5776-443f-99fa-51618a14e8b0&from=mypage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4개월간 처음에는 스타트업 정말 기본에 대한 책을 읽고 그 다음 MVP 기획하는 린스타트업, 그리고 마케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그로스해킹,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투재의 귀재 팀 드레이퍼의 스타트업 히어로를 읽는 것으로 여정을 짰다. 진짜 스타트업에 대한 내용이 인기가 많은지 금방 16명이 찼다. 내가 선정한 책들이 좋았던 걸까 신나기도 했다.
그리고 몇일 전 첫 모임 날, 정말 다양한 분야의 멋있는 분들이 다 모였다. 은행분, 변호사님, 블록체인 분야, 사내벤처 하시는 분, 게임 개발자 등 너무나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스타트업에 대해 배워보고 겪어보고 싶은 분들이 모여서 책으로만 배우는 것을 넘어서서 대화를 하면서 더욱 배울 수 있었다.
특히 트레바리의 장점 중 하나는, 돈을 냈더라도 독후감을 반드시 써야 참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책도 그냥 스키밍 정도가 아니라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가면 사람들이 쓴 독후감을 읽어보면서 다시금 책에 대해서 짚어 볼 수 있다.
아 사람들은 이 부분을 중요하게 느꼈구나
정말 다른 경험과 다른 시각은, 독후감으로 쓰는 부분들도 달랐다. 나는 이번엔 파트너로써 참여하느라 책을 정말 열심히 읽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 나눠볼 질문들을 찾아 발제문으로 정리해야 했다. 특히 읽으면서 관심가던 부분 스타트업을 하면서 막히는 규제, 타겟층의 페르소나 정의 등에 대한 문제를 나눠보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NFT + 현물
특히 나왔던 이야기중에 가장 관심있게 들었던 이야기였다. NFT의 미래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코인 고래들의 showing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현물이 underlying으로 제시되는 예를 들면 강남 부동산을 nft화 해서 임대수익을 나눠갖는 구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야기들을 나눴고 재미있게 들었다 :) 정말 NFT 시장은 어떻게 더욱 발전할지 기대된다.
스타트업 서적에 관한 생각
제로투원, 린스타트업 같은 서적들 나는 항상 우와 하면서 읽는 편이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라 책을 읽어도 책에 대해 비판적인 부분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참 좋았다. 어떤 사람들은 성공 결과론적이어서 정말 저렇게 해서 잘 된건지 다 잘되고 나니 저렇게 이야기를 붙이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책의 이런 부분은 쓸데없는 과정이라고 느낀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항상 무엇을 볼 때 비판적인 사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가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런 일들을 하는 구나 간접적으로 들었던 부분도 참 재밌었다. 그리고 참 트레바리가 듀오바리라는 별칭의 기사도 봤고 트레바리를 많이 하시는 분한테 그런 이야기도 들었는데... 우리 클럽에서도 커플이 나올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