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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행 작가 Dec 14. 2020

장애인에 대해 바로 알기-발달장애인편

장애인식개선(5)

경기도 분당에 소재한 한마음복지관을 다니는 발달장애인들과 2017년에는 소백산 산행을, 2019년에는 지리산 노고단 산행을 다녀왔다. 발달장애인이란 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 그 밖에 통상적인 발달이 나타나지 아니하거나 크게 지연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발달이 지연돼서 사회생활에 제역을 받는다. 하지만 1박 2일간 산행을 하면서 본 발달장애인들은 통제가 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잘만 관리하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이런 발달장애인들을 대하는 에티켓을 적어 본다.    



1. 발달장애인을 대할 때     

발달장애인은 인지 및 언어능력, 의사소통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부족하여 다른 장애 유형보다 일상생활, 교육, 경제활동 등이 어렵다. 사람의 정서나 생각에 대해 제한된 수준에서만 이해가 가능하며,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어 오해를 사기 쉽다. 감정, 의견의 표현이 서투르고 타인의 희로애락을 똑같이 느끼고 교감하기 쉽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럼에도 나름의 특성을 가졌을 뿐 비장애인처럼 감정을 느끼는 같은 사람임을 인식하고 배려하며, 어린아이 취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처음 만났을 때    

먼저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이제 무엇을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한꺼번에 말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실물이나 사진 등을 이용해 간결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나이에 맞는 호칭을 사용하고 함부로 반말하지 않아야 한다. 선생님이나 윗사람처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외부 장소에서 만날 때    

발달장애인은 교통수단 이용이 한정적이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들이 잘 아는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 사전에 보호자에게 허락을 받으며 늦지 않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안전하게 귀가하였는지 확인 전화를 한다.    



4. 대화할 때    

쉬운 단어로 천천히 짧게 말하며 말을 끝까지 듣는다. 무언가를 설명할 때는 길게 말하지 말고 순서에 따라 짧고 분명하게 말한다. 구체적인 과정을 순서대로 알려 주는 것이 좋으며, 이해가 어려운 경우 그림이나 동작 등을 동반하면 좋다. 하지 말라는 부정어보다는 어떻게 하라는 긍정어로 이야기하면 좋다.    



5. 돈 계산할 때    

발달장애인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돈 계산이므로  대신 계산해줄 때는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6. 낯선 상황에 처할 때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적응하기 어렵다. 때문에 낯선 사람이나 장소, 익숙하지 않은 절차,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 등에 심하게 불안해할 수 있으며, 착석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려 한다든가 계속 소리를 내는 등의 여러 가지 행동 특성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돌발행동을 보일 경우 분명히 이유가 있으므로 금방 다가서서 제지하지 말고 기다려준 뒤 안정되면 행동의 이유를 물어본다.    



7. 갑작스러운 위험에 처할 때    

위험한 순간의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 뜨거운 물이나 전기, 자동차 등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언어적 주의만이 아닌 직접적인 도움을 주어야 하므로 발달장애인과 손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다가오고 있을 때 “차 피해”라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함과 동시에 빨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발달장애인

#차별이아닌차이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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