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진행아, 일어나 걸어 나가 봐라!”
어릴 적에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걷지를 못 했다. 다른 아이들은 걸어 다니는데 걷지 못 해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을 했다. 이런 나를 걷게 하도록 아버지는 걷기 연습을 시켰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처음에 들리지 않았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아버지의 목소리는 멀게만 느껴졌다. 한참 후에 들린 아버지의 목소리는 일어날 힘을 주었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네 힘으로 걸어봐!”
조금이라도 걷고 싶었다. 있는 힘껏 일어나 걸아 나갔다. 걸어 나가다가 넘어진다. 이것을 반복을 했다. 넘어지고 일어나는 것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배웠다. 지금도 힘들어지면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버지는 2003년도 가을, 간암 말기로 세상을 떠나셨다.
당시 집에는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있었다. 그 장난감은 나에게 미움을 샀던 장난감이다. 넘어뜨리면 다시 일어난다. 눈치 챘을 것이다. 바로 ‘오뚝이’라는 장난감이다. 오뚝이는 힘들게 걷기연습을 하고 집에 들어가서 가지고 놀면 화가 나게 했다. 넘어뜨리면 바로 일어나니까.
‘왜 오뚝이는 넘어지면 바로 일어서지? 너 싫다!“
이런 말을 하며 집어 던지기도 했다. 오뚝이에게.
내 행동을 보고 있던 어머니는 이런 말을 하신다,
”진행아, 오뚝이를 왜 던지니? 생각을 바꿔 보렴. 오뚝이처럼 너도 넘어지면 바로 일어날 생각과 다짐을 해 보면 어떨까?“
어머니의 말은 반성을 하게 했다. 그렇다. 애꿎은 오뚝이에게 뭐라 할 일이 아니었다. 오뚝이처럼 넘어져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 후로 걷기연습을 하면 오뚝이처럼 바로 일어나야지 하는 마름으로 있는 힘을 다해 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희망한다. 언젠가는 확진자 수가 낮아질 것이다. 언론은 부정적인 뉴스를 보도하지만 위기가 기회임을 알고 나아간다면 희망찬 날이 오리라 믿는다.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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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