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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행 작가 Dec 22. 2020

강사가 꿈이다.

제2의 닉 부이치치 이진행을 꿈꾼다

장애를 가지고 있고 어눌한 말이지만 강사를 꿈꾸고 있다. 어릴 적 집에는 아버지가 만든 미싱 의자가 있었다. 지금도 시골집에 아직도 있다고 한다. 왜 미싱 의자를 말하는가?    



미싱 의자는 내 키보다 약간 작았다. 마치 학교 교탁과 같았다. 그 미싱 의자를 앞에 놓고 무언가를 중얼거렸던 어린 시절이 기억난다. 무엇을 중얼거렸을까? 책을 한권 펼쳐놓고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앞에 학생들을 앉아 있는 모습을 상강하면서 선생님 흉내를 냈었다. 그렇다 그때부터 아마도 강사가 되고 싶었나 보다. 커 가면서 대통령, 사업가, 평범한 회사원이 되고 싶기도 했지만 강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었던 것 같다.



어릴 적 그 의자는 아니지만 비슷한 미싱의자이다.


미싱 의자애서 강의를 할 때면 어머니는 다가가 웃으면서 이렇게 말을 하셨다.   

 

”진행아, 뭐라고 말하는 거야?“    


선생님 흉내를 내는 모습이 우스우셨던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하셨을 것이다.     


‘얼마나 말을 잘 하고 싶었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었으면 저렇게 했을까?’    


어머니는 이런 아들을 안타까워하셨을 것 같다. 지금은 이런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어머니, 저 강사가 될 수 있어요, 어릴 적 선생님 흉내를 낸 것이 빛을 발할 때가 다가오네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나의 롤모델 닉 부이치치




롤모델로 삼으면서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 바로 닉 부이치치다. 제2의 닉 부이치치가 되고 싶다. 아니 꼭 될 것이다. 양손이 없는 닉 부이치치, 그리고 오른쪽 발에 발가락 두 개가 전부인 닉 부이치치. 그는 온 몸으로 강의를 한다. 강의를 하는 그의 모습은 나를 매료시킨다. ‘어떻게 저런 몸으로 강의를 열정적으로 하는 거지?’하며 존경심이 생긴다. 지치지 않는 그의 열정은 나를 움직인다. 강사가 되고 싶은 마음을 충동질한다. 닉 부이치치를 뛰어 넘고 싶다.


”제2의 닉 부이치치 이진행!“  

   

몇 년 안에 이런 말이 돌도록 만들겠다. 기필코 만든다. 강의를 하는 모습을 매일 상상한다. 상상하면 이루어진다는데 어제 줌으로 강의를 했다. 기뻤다.

   

강의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발음연습을 한다더니 알아듣기 쉬웠어요.“

”감동이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강의계로 처음 진입하는 자에게는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임을 알기에 기다리며 준비한다. 기회는 온다. 코로나19는 언젠가는 사라진다.     


어릴 적 내보다 작았던 미싱 의자, 그 미싱 의자를 통해 강사의 꿈이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아직도 기억난다. 그 미싱을 앞에 두고 강의를 하던 내 모습이 말이다. 힘든 시기이지만 준비하면서 잘 견디면 좋은 날이 오리라 믿는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종종 외부강의가 들어올 것을 확신한다. 

   

제2의 닉 부이치치 이진행, 앞날은 밝다.     


#제2의닉부이치이진행

#강사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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