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이긴 위인 이야기
2005년부터 청소년 및 청년 사역단체인 유스미션에서 드리는 예배에 나가다가 훈련을 받고 간사지원을 했다. 유스미션에 드리는 예배 중 말씀을 들으면 항상 이런 말을 들었다.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마라!’
‘절대로’는 ’결코‘라는 말로 바꿔도 된다. 이 말은 장애로 인해 힘들어도 삶은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면서 갈아가라는 말로 들렸다. 이 말은 설교를 한 분이 만들어 낸 말이 아니었다. 이 말은 한 사람은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영국의 윈스터 처칠 수상이었다는 것을 말씀을 들으면서 알았다.
윈스터 처칠에게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명연설가로 유명하다. 언어장애로 인해 짧게 표현을 한 것이 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영국인은 피폐해져 있었다. 이런 상태의 영국인을 일으켜 세운 것은 윈스터 처칠 수상의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한마디였다.
비록 언어장애로 인해서 명연설이 나왔지만 처칠 수강의 한마디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줌과 더불어 자신감을 주었다.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 희망을 주는 말을 해 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 나도 어릴 적에 나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고마운 분이 있다. 바로 돌아가신 아버지다. 걷기연습을 할 때 넘어지면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면서 용기를 주었다.
“진행아, 천천히 일어나서 걸어라! 할 수 있어!”
주저 않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희미하게 들리는 아버지의 말은 용기를 주었다. 내 힘으로 일어나 한발 한발 내딛으며 나아갔다. 지금도 힘들어 지칠 때면 아버지의 그 말이 생각이 난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생각을 가다듬고 긍정적인 행동을 한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영국 국민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말 한마디였다. ’포기하지 마라‘라는 말 한마디였다. 말 한마디의 위력이 느껴지지 않는가? 윈스턴 처칠의 이 말을 들으면서 비록 장애인이지만 주위에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려고 한다. 그래서 매일 도전하는 삶을 산다. 치열하게 도전을 하는 삶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려고 한다.
처칠이 어떻게 총리가 되었는지 그의 생애를 통해 알아본다. 1874년 영국 옥스퍼드셔에서 태어난 처칠, 1895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다. 1899년 보어전쟁에 참가하여 포로가 되었으나 탈출에 성공을 한다. 그리하여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1900년, 정치에 입문을 하여 여러 요직을 거치게 된다. 처칠은 나치 독일의 군사력이 영국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하여 영국의 군비낙후를 규탄한다. 영국 ․ 프랑스 ․ 소련의 동맹을 제창하였다. 이런 주장은 제2차 세계대전 직전에 이르러 그 정당성이 인정되기 시작하였다. 1949년 노르웨이작전 실패를 계기로 당시 총리가 해임이 된다. 그리고 처칠이 총리에 취임을 하게 된다.
처칠하면 ’철의 장막‘이라는 신조어가 생각난다. 이는 1946년 미국 미주리주 연설에서 한 말이다. 그는 1951년 다시 총리에 취임하여 ’경(卿 , Sir)의 칭호를 받았다. 1955년에는 평의원으로 돌아가 하원에서 나랏일을 보았다. 그는 역사, 전기 등 산문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많은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서 화가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언어장애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적을 남긴 윈스턴 처칠이다. 그에게 언어장애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처칠은 언어장애를 이기고 수상의 자리에 올랐던 위인이다. 치열하게 삶을 이어나가려고 노력을 했기에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명연설이 나왔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나도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며 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윈스터 처칠은 고마운 위인이다.
윈스터 처칠 이야기는 말이 어눌한 나에게 좋은 모델이 된다. 처칠도 언어장애를 고쳐보기 위해 노력을 했을 것이다. 치열하게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치지 못 함을 알고 발음연습을 하지 않았을까? 다른 이들이 알아듣지 못할 만큼의 발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아들을 수준이 되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포기하지 않고 발음연습을 한 진행이가 대견스럽다. 대단해!”
긍정적인 반응에 감사하면서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발음연습을 한다. 치열하게 발음연습을 한다.
윈스터 처칠이 한 다른 말이 있다.
“성공은 끝이 아니며, 실패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가 중요한 것이다.”
성공했다가 실패하기도 한다. 성공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이 있는 법이다. 실패했다고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을 안 한다. 실패하고 주저앉지 않으려 한다. 실패를 통해 배우려고 한다. 실패를 디딤돌 삼아 일어나려고 한다. 많은 취업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원서를 제출했다.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가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지속하고자 하는 용기가 아니겠는가? 지속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참 자신을 만든다.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그 포기가 오래가지 않는다. 한번 실패했다고 ‘난 안돼!’하면서 그만둔다면 더 이상 나아가지 못 한다. 잠시 쉬어가더라도 멈추지 말고 나아간다. 매일 운동과 발음연습을 한다. 혹시라도 며칠 못 하게 되는 날이 이어지더라도 그런 날들이 오래가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지 지속시킬 장치를 만들어 놓는다. 알람을 맞춰 놓는다는 등 지속시켜 나갈 장치를 만들어 놓는다. 너무 큰 계획을 세우면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에 할 수 있는 것,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작게 계획을 세우고 한다. 작게 계획을 세워 오랫동안 지속해 나가는 것이 적격이다.
‘Never, Never Give up!“
힘 솟는 말이다. 넘어지거나 힘들 때마다 아버지와 처칠의 말을 떠올린다. 안간힘을 쓴다. 다시 일어선다. 장애인으로 태어났지만, 나에겐 사명이 있다. 차별 없는 세상,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 나아가 삶의 무게에 지친 모든 이들이 꿈과 용기를 갖는 세상, 말로 가르치는 사람이 있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승이 있다. 나의 온 삶으로 ’희망‘을 증명하고자 한다.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고, 부딪힐 때마다 견디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 내밀어줄 수 있는, 조금 불편한 몸으로 조금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오늘 하루도 포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