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발적 비움의 선물

by 이시스

푸성귀를 먹기로 결정하니

고기나 맛난 것을 먹지 못하는 불행을 겪지 않고,


한 가지 옷을 오래 입으니

유행따라 새 옷을 입지 못하는 불행을 겪지 않고,


정직을 추구하고 배움을 좋아하는 자신을 사랑하니

외모나 조건의 불만으로 인한 불행을 겪지 않고,


광야와 들판을 사랑하니

좋은 집에 살지 못해 오는 불행을 겪지 않고,


마음에 바라는 바를 멈추니

외로움으로 인한 힘듦을 겪지 않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