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 자기 생각을 실현하는 것이다.
스티브잡스는 컴퓨터 그리고 아이폰으로 자기 생각을 실현했고
우리는 그의 생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생각을 실현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꿈의 장속에서 더 즐거운
꿈을 꾸게 된다.
자기 생각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 모두가 배우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 생각을 실현하는 힘을 키우는 것에 대해서는 책도 많고 멘토도 많고 동영상 같은
대중 가이드도 많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생각을 실현하는 힘을 키우는 안내는 많은데
자기 생각을 이기는 힘을 키우는 안내는 별로 없다.
자기 생각을 이긴다는 것은 왜 중요할까?
바로 생각이 만들어 내는 좌절과 고통 그리고 한계들에 갇히거나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다.
사람의 고통은 대단히 많은 부분에서 자기 생각을 이겨내면 없앨 수가 있다. 만약 자기 생각을 완벽하게 이기고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면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고통을 없애는 것 까지 가능하다.
나는 사람을 아주 깊은 집중 상태로 이끌어서 그 상태에서 생각을 바꾸었을 때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고통들이 사라지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했고, 심지어 생각으로 없는 고통도 만들어 낼 수 있고 없는 물건도 있는 것처럼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경험했다.
나는 지금도 간혹 내가 고요한 상태에서 어떤 꽃을 보면 그 꽃의 향기를 맡을 때가 있다. 이것은 자연적으로 저절로 일어나는 일이다. 의도적으로 딱 한번 이런 실험을 해 본 이후에 가끔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생각을 완벽하게 이기고 컨트롤하는 것은 아주 전문적이고 또 오랜 수련이 필요할 것이다. 일상에서는 어느 정도의 힘만 가지면 된다. 그러면 치명적인 좌절이나 고통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을 넘어서서 더 강력한 긍정적인 힘으로 긍정적인 세상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특히 자기 생각을 이기는 법이 어느정도 더 수련되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기 생각을 실현할수 있는 조건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일찍부터 자기 생각을 이기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바른 자기 삶의 길을 찾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비슷비슷하고 그만그만한
흔하고 특별할 것 없는
그런 초록 잡초들로 뒤덮인 들판에서
어떤 풀 하나가 꽃을 피우면
그때 우리는 그 풀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나 다움이란 이렇게 꽃을 피우는 것이다.
내면에서 먼지처럼 일어난 생각들을 붙잡아
그 특유의 빛깔과 형상으로 빚어서 꽃으로 빚어 올리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비로소 나만의 독특함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나 그뿐,
그 꽃은 곧 지고 만다.
모두들 그 꽃에 머물려고 안간힘을 쓰고
모든 노력을 다 하지만
열흘 내내 붉은 꽃은 없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대로 꽃을 피웠지만 그 꽃이 지는 것은 어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피운 꽃을 잘 지게 하는 일이 남아있다.
시들지 않고 지지 않는 꽃이 어디 아름답던가?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 꽃에 생명이 있던가?
꽃을 잘 지게 하는 일은
생각을 이기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
생각대로 꽃을 피웠다 해도 그것이
언제나 붉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생각을 이기고 넘어서
다시 흙으로 먼지로
있는 그대로로 돌아가는 일이다.
우리의 삶은
가지기 위해 반 평생 그리고 버리기 위해 반 평생
꽃 피우기 위해 반평생 그리고 꽃 지기 위해 반평생
그렇게 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