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자기치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시스 Apr 29. 2018

질투 사용 법.

여러분은 어때요?

질투해본 적이 있거나 혹은 질투를 받아본 적이 있나요? 


자기 마음을 살피고 느끼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살아오면서 몇 번은 질투가 났던 적도 있을 것이고, 

평소에는 질투가 없지만 유난히 어떤 것에 대해서는,

 질투가 나는 것도 느꼈을 겁니다. 


또 어떻든가요?

누군가 나에게 나의 어떤 점을 질투하는 것을 느낀 적 있었나요? 

그때 느낌이 어떻든가요? 

그 사람을 만나는 게 좋던가요? 


질투의 부정적인 면부터 볼까요? 

누가 나에게 질투를 한다고 느끼게 되면, 

그때부터 그 사람과의 관계는 거의 끝난 것으로 봐야 합니다.  

질투가 사라질 때까지 멀리 떨어트려 놓거나 혹은 관계를 단절해야 하죠.


왜냐하면 질투하는 친구를 옆에 두면 대단히 신경 쓰이게 됩니다. 

그는 마치 먹이를 훔치려는 여우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에게 좋은 것이 풍성해지고, 

더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제한하고, 

때로는 망쳐버리거나 훔쳐가기도 합니다.   


좋은 경쟁상대가 되기도 매우 힘듭니다. 

질투하는 순간 적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질투가 나면 ,

그 질투는 일단 상대가 모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모두는 질투를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그것을 드러내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망칩니다.

질투하는 그 자신도 나를 잃게 되는 것이구요.  


때로 내가 드러내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상대가 내가 질투하는 것으로 느끼게 되면, 

상대는 나를 경계하거나 밀어내게 되고, 

사이가 좋게 갈수 없게 됩니다. 


보통은 상대가 나보다 더 미세한 걸 잘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합니다 


그러면  내가 누군가에게 질투가 나면 어떻게 하나요? 

무조건 억제해야 하나요? 


아니요. 

일단 내가 저 사람에게 질투가 나는구나! 

하고 자신의 마음을 느껴야 합니다. 

모든 변화는 느끼기부터 시작입니다. 

자신 내면의 질투를 느끼지 못하면 그것을 바꾸거나 

혹은 사용할 수 없죠. 


그리고 조금 더 자신과 같이 머물면서 알아봐야 합니다. 

상대방의 어떤 면, 어떤 것에 질투가 나는지

 면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은 나에게 없는 것이나

 내가 못 가진 것을 가진 사람을 질투한다고 생각하지만 ,


사실은 어떤 것에 질투가 난다는 것은 

나에게도 그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알면 질투는 

나와 상대와의 관계를 망치고 상대방을 해치는 힘이 아니라 

나를 발전시키는 대단한 힘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예를 들어볼게요. 

저의 청년기 때 서점을 가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어요.

저는 언제나 책을 읽기를 좋아했어요. 

좋은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대단히 컸죠. 

 그런데 서점이 좋아지지 않았어요.


나중에 나 자신을 성찰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게 그 서점 안의 그 많은 저자들을 

내가 질투하고 있기 때문이란 걸요.


내가 내 책을 써서 출판하고 나서부터는,

 그 두통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서점은 나에게 아주 즐거운 곳이 되었지요. 


이런 식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뭔가에 질투가 난다는 것은,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그것에 대한 씨앗이, 

상대방으로 인해 잠을 깬 것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직 그것에 대한 인식이나 재능이 안 보이더라도, 

취미를 가지고 조금씩 조금씩 그 방면과 연결하며 발전시켜 보세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하면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할 수 있거나,

혹은 인생의 사명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질투는 아무도 해치지 않고, 

부정적이거나 부끄러운 것도 아니며,

자신을 상대방보다 못난 존재로 규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때 질투란 내 안에서 솟아 나오는 샘물이 되고, 

나를 풍요롭게 적시고 날아오르도록 하는 에너지원이 됩니다. 


상대방은 적이 아니라, 

잃어버린 친구가 아니라,

내 스승이자 함께 길을 가는 동반자가 되지요.


질투, 이렇게 쓰세요. 

아이에게도 이렇게 가르쳐 주세요.


시인 기형도가 말했죠.

질투는 나의 힘! 

^^


**유익하게 읽으셨다면 '좋아요.와 공유' 많이 부탁드려요.

저도 제안의 좋은 생각들을 나누고자 올리는 것이고, 

많이 공유되면 저도 힘이 나서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공유하게 됩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슬픔의 치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