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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스 Dec 28. 2015

무엇이 될것인가 보다 어떤 사람이 될것인가

어제 오프라 윈프리의 하버드대학 졸업 강연을 들었는데 참 인상적인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에 ' 졸업 후에 무엇이 될 것인가 를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라 그것이 여러분이 수렁에 빠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주는  힘' 이라고 말했던 대목이 강하게 공감이 되었다.


우리나라 학교, 그리고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이 무엇이 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가르치고 양육한다. 사회는 그 사람이 무엇이 되어 있느냐에 따라 채용하고 일할 기회를 준다. 국민들은 정치인들과 국회의원들을 무엇이 되어있는가를 보고 뽑아준다. 


그 결과는  언제나 찌질하고 저급한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아주 쉽게 확인이 된다. 무엇이 되어 있느냐를 보고, 그들의 화려한 이력을 보고, 법을 위해 일하게 하고, 국회의원이 되게 하고, 장 차관이 되게 했지만 정작 그들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어떤 검사장은 어두운 골목길 여학생 뒤를 은밀히 따라가 수치스러운 성적 행위를 하고, 어떤 국회의원은 기자들에게 반말을 하고 어떤 유명인은 아나운서들을 성적 대상화해서 말을 하고 또 어떤 국방부 관계자는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는등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듯하다.  


무엇이 되느냐 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결과 우리는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이들 교육과 양육 그리고 정치인들을 뽑고 나라를 운영해가는 모든 일에서 말이다. 


이제는 그가 어떤 사람인가? 를 보아야 한다. 또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찾게 해야 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그것이 우리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다시 나올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은 학교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등 관계 장애에 빠진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강한 자아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쉽게 자살이나 죽음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방탕한 생활로 그 자신 또한 미혼모가 되었던 10대의 오프라 윈프리가 그 상황을 빠져나와 대학을 갔던 일, 또 가난으로 대학을 중퇴했던 스티브 잡스가 혼신의 힘을 다해 세웠던 컴퓨터 회사 애플에서 쫓겨났지만 그로 인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여 자살을 하거나 폐인이 되지 않고 회사를 세워 크게 성공하고 후에 다시 본래의 애플로 돌아갔던 일 등 많이 알려진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 그들에게는 분명하게 자신은 어떤 사람이라는 강력한 자존감이 내재되어 있었다. 그것이 그들을 어려움속에 주저앉게 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아가 더 큰 성공을 이루게 했던 것이다.   


집단 상담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스스로 찾아가게하는 아주 좋은 도구다. 집단  상담은 의식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고 따뜻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인생에 필요한 가르침과 이정표들을 능동적으로  찾아갈 수 있다. 집단 상담은 삶을 위해 집중하고 탐구하는 장이다. 어떻게 사느냐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느냐를 보고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고 이끌어 내는 것이다. 


나는 우선 집단 상담을 따돌림이나 폭력 그리고 관계 장애 등을 겪는 이들을 위해 운영해보려는 꿈을 품었다. 이는 무료 집단상담이어야 한다. 그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을 힘이 더 남아있지 않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접근이 쉬워야 하고 그래서 가능한 모든 문턱을 없애야 한다. 따돌림이나 폭력으로 매일 수십 명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끊고 있기 때문에 나는 마음이 급하다. 


이를 위해 스토리 펀딩을 시작했음을 알린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따뜻하고 나보다 훌륭하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데 언제나 큰 위안을 느낀다. 아니 나는 그런 것들을 논한 축에  끼지 못한다. 나는 그저 그분들을 본받아 시작하고 싶다. 뭔가 이 세상에 작은 희망의 불꽃이라도 지켜낼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그래서 시작한다. '따돌림, 네 잘못이 아니야'의 출간과 무료집단상담을위한 스토리 펀딩을....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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