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땅 사이로 간간이 낙엽이 피어날 때
허리춤에 겉옷을 질끈 동여매고
바르르 떠는 몸으로 그들 곁을 맴돈다
비록 슬픔인지 기쁨인지 알 수 없어도
함께 다가오는 바람을 느껴보자고
바스락 울리는 소리가 밤하늘에 번지고
불안정한 숨결에 익숙한 공기가 쏟아진다
흔들리는 눈빛에 들어선 그날의 장면들
아름다운 양 찾아든 기억을 더듬고
공기와 공기가 맞닿은 날을 기념한다
밤 아래 고개를 떨군 곳
그곳에 낙엽이 가득 피었다
부족하지만 매일 조금씩 그럴듯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