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끗발이 개끗발이여
첫 글이니 만큼 내가 쓴 걸 올려야지.
옛날부터 봐왔는데 김병준 선생님이 혹시 공명심은 있을지라도 악의가 있다고는 생각해본 적 없다.
사실 물어볼 말은 많았는데 시간이 없더라.
―요즘 세간에서는 참여정부는 시스템을 너무 신뢰해서, 박근혜 정부는 시스템이 없어서 망했다고 한다.
“시스템이 없어서 망하는 건 알겠는데, 시스템이 있어서 망하는 건 난 잘 모르겠는데.”
이 질문을 꼭 하고 싶었는데, '그' 다운 대답이 나왔다. 어차피 탄핵가는 마당에 총리도 바꾸면 어떨까 싶지만.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이란 게 있어 아마도 힘들어 보인다.
나하고 동갑인데... 87년생이 감독할 동안 뭐했나 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야 주커버그는, 미란다 커와 약혼한 에반 스피걸도 있고.
학습 속도, 기술 개발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현 시대에서도 어린 나이로 정보, 기술 영역에서 성공한 사례는 꽤 있지만 인간관계가 중점인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었나 싶다. 그것도 한 경기, 한 경기에 명운이 달려 있는 구단 입장에서 28살을 감독을 앉힌 것도 그렇고 성공해낸 일도 그렇고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나는 기상 후 샤워를 할 때 가장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렇게 떠오른 생각들을 연필로 쪽지에 메모한다. 오후엔 내가 한 생각들이 우리 팀 상황에 얼마나 맞아떨어지는 지 확인하고, 그에 맞는 경기 영상을 찾아본다. 이 모든 절차를 거친 뒤엔 실제로 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적용시키고 연습해 본다.”
무엇보다 28살은 FM으로 감독하는 나이 아닌가. 배달음식 시켜먹으면서 아 이렇게 해볼까하는 그런 나이. 이거 보행기 탈 나이에 람보르기니 타고 아우토반 질주하는 느낌. 친구야! 성공하자!!
"아무것도 아닌 게" 제라드를 두고 이렇게 말할 사람이 있나. 디우프야 말로 아무 것도 아닌 게라는 수식에 더 맞는 거 같은데....
근데 국가대항전이 그렇게 중요한가, 이해가 안 가긴 하네. 일찌감치 은퇴해버린 선수들도 꽤 있는데. 그럼에도 호날두 보니까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은 특별한 무엇같긴 하더만. 호날두는 최근 '유로' 결승전에서 부상을 달고 억지로 뛰다 결국 눈물을 흘리고 그러다 전체적인 기량 저하가 왔다. 호날두에게 돌아가서 우승이냐 부상이냐 선택하라면 무엇을 하려나.
월간지, 주간지가 이제 최순실, 박근혜와 연관이 있다면 누구라도 만나고 있다. 흠... 이러면 나가린데. 묘심화 스님은 종교계에서 꽤 유명한 스님이다. 무당, 굿, 영혼 등에 관해 책도 쓰시기도 하고. 박근혜와 인연을 두고 몇 가지 재밌는 사실 있어서 길어도 끝까지 다 읽었다. 박 통 굿을 해줬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사실이 아니란다.
이런 사람이 있는 줄 몰랐는데. 30살에 서울청장이라니 할말을 잃었다.
서울청장 같은 엄청난 보직을 30살에 맡았다는 게 가능한가. 위에 축구감독과 달리 비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서울청장은 목숨이 달린 문제고, 축구는 엔터테인먼트니 그런가. 누구는 축구 때문에 목숨을 끊기도 한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우리 서른살 화이팅!
엘시티가 엄청난 사건이긴한데... 수사 자체도 잘 안될 뿐만 아니라 이영복 회장이 입을 열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결과가 신통치 않으리라 본다. 그리고 현재 거의 모든 인력이 박 통 주변 잡는데 투입됐기 때문에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까야할 문제라고 본다.
방산비리에 관심이 많다. 방산비리는 현재 관심가진 사안 중 양대산맥. 그런데 과연 린다김이 F-35를 받아낼 수 있을까. 회의적인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보도다. 만약 사실이라면 진짜 이건, 할말이 없는 상황인 거고. 비아그라, 팔팔정 다 좋은데 방산비리를 주목해야 한다.
이 나라 문제 중 5할은 교육에서 나온다고 본다. 교육이 개판이니 사람도 문제가 생긴다. 어떻게 교육 정책이 몇 달을 못갈 수가 있나. 특히 우리나라 같이 김영란법이 필요한 현실에서는 정성적 평가를 줄이고 정량적 평가 비율을 극단적으로 늘려야한다. 뭔말이냐면 그냥 수능 100%, 혹은 학력고사로 가야한다고 본다.
그리고 국정교과서 추진했던 교육부, 국무총리,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대통령은 예산 쓴 거 책임져야 한다.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정책을 추진하다 결국 좌초됐다.
이야 이거 처음했는데 더럽게 귀찮다. 계속할 수 있을까. 꾸준글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