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심리.
또는 기대심리.
내가 경험해본 바로는 꽤나 무서운 심리라고 생각한다.
친구관계, 연인관계 등 관계의 집합 속에 사는 우리는
내가 누군가에게 어떠한 행위를 했을 때 피드백을 받고 싶어 한다.
내가 행한 행위가 선함이거나 상대에게 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바라기 마련이다.
물론 맹목적이거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행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누구나 이렇게 외칠 때가 있지 않나!
"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러시나요!"라고.
결국, 내가 이래저래 베풀며 살아왔는데 왜 나에게 이러한 시련을 주느냐는 것이다.
보상심리.
바라지 않고 그에게 선을 베풀고, 바라지 않고 그를 사랑하면 좋으련만
나의 베풂이 조금은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어찌 보면 그게 인지상정이며, 관계의 완성일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나와 같지 않으니
아파하고 슬퍼하며 좌절해야 하는 것도 나의 몫인 것 같다.
있을까? 바라지 않고 사랑하며, 바라지 않고 퍼주는 사람이.. 부모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