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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너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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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촬영감독 Jul 15. 2017

엉키다



불안해진다.

너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너와 지내는 밤이 짙어질수록

너와의 뒤섞임이 길어질수록


서로의 마음들이 뒤섞여

오롯이 나만이 바라던 선을 넘어설 때

불안해진다.


내가 정해놓은 선으로 돌아오기가 벅찰 때

뒤섞인 몸처럼

뒤섞인 마음처럼

그 안에서는 내 것을 찾기가 어렵기에


뒤섞인 실타래는 

푸는 것보다 끊어버리기가 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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